김경학 제주도의장 "내년 총선 출마? 한 치 앞 모르는 게 세상…고심 깊어"

양영전 기자 2023. 12. 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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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구좌읍)은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총선 출마를 위해) 현역 도의원이 중간에 사직하고 나가게 되면 받는 25%의 패널티(감점)를 극복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27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국비 확보를 위한 공무원과 도의원들의 노력이 묻히는 듯한 모양새가 연출되는 것에 대해 제주 국회의원들에게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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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시한까지 여러 가지 상황 고려해 판단할 것"
[제주=뉴시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언론사 공동 신년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3.1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구좌읍)은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총선 출마를 위해) 현역 도의원이 중간에 사직하고 나가게 되면 받는 25%의 패널티(감점)를 극복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27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언론사 공동 신년대담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본선 진출의 여부를 결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도민의 요구에 따라서는 제가 얼마든지 결심할 수 있다고 수차례 이야기해 왔다"며 "그것은 공천룰이라는 것이 영원불변한 게 아니고, 또 정당이 추진하는 여러 가지 과제를 실현하기에 합당한 그런 인물이 있다면 발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과정에 여러 가지 또 공간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또 공천룰에 대한 것들도 예외적인 것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도 있을 수 있어서 여러 가지 고심이 깊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지금 살아가는 세상이다. 의원직 사직 시한(내년 1월11일)까지 여지가 있고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김 의장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제주시을 지역구 현역인 김한규 의원과 당내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비 확보를 위한 공무원과 도의원들의 노력이 묻히는 듯한 모양새가 연출되는 것에 대해 제주 국회의원들에게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도의회와 집행부가 같이 힘을 모아 국비공동확보단을 구성해 국회를 쫓아다니고 열심히 노력했다"며 "그런데 최근 기사(보도자료)들을 보면 지역구 의원들만 너무 열심히 하셨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공무원들의 노력은 전혀 보이지가 않는다. 저를 비롯해 도의원들도 같이 쫓아다니고 노력을 했는데, 그런 것들은 다 묻히고 국회의원들이 다 했다더라"며 "그거는 제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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