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최하위’ GS칼텍스가 사는 법…“서브 이후 조직력이 중요해!”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2023. 12. 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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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GS칼텍스는 올 시즌 3위를 달리고 있다.

순위와 별개로 GS칼텍스는 아직 많은 불안요소를 안고 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1~3라운드 내내 특유의 끈끈함으로 위기를 넘겨왔다.

2020~2021시즌만 해도 KOVO컵 및 V리그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을 모두 제패한 저력이 있는 GS칼텍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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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는 올 시즌 3위를 달리고 있다. 4연승과 함께 3라운드를 마감하며 승점 34(12승6패)를 쌓았다. 2위 흥국생명(승점 39·14승4패)도 가시권에 들어왔지만, 현재로선 ‘3위 사수’가 당면과제다.

순위와 별개로 GS칼텍스는 아직 많은 불안요소를 안고 있다. 특히 세트당 블로킹(1.69개)은 리그 최하위(7위)다. 세트당 블로킹 개인부문에서도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한수지(14위·0.27개)를 제외하면 상위권에 내세울 만한 선수가 없다.

그러나 GS칼텍스는 1~3라운드 내내 특유의 끈끈함으로 위기를 넘겨왔다. 늘 조직력을 강조하며 서브 전후 상황을 강조하는 차상현 감독의 지론 덕분이다. 선수들은 세트당 서브 성공(1위·1.32개), 리시브 효율(2위·38.26%), 최소 범실(2위·310개)에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특히 리베로 한다혜와 세터 김지원이 돋보인다. 한다혜는 높은 리시브 효율(3위·44.48%)을 바탕으로 팀 수비를 지탱하고, 김지원은 주전으로 뛰는 첫 시즌 내내 순항하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주전 세터 안혜진이 어깨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가운데 아시아쿼터 선수 아이리스 톨레나다(필리핀)와 경쟁에서 승리한 김지원은 세트당 세트 1위(11.89개)를 달리는 등 깜짝 스타로 거듭났다.

수비가 받쳐주니 공격도 터지고 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실바(쿠바·514득점·공격성공률 45.66%)-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강소휘(264득점·공격성공률 42.42%) 콤비의 공격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실바는 득점과 공격성공률 모두 리그 1위에 올라있다. 강소휘도 득점 11위, 공격성공률 6위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선 현대건설-흥국생명의 양강체제를 위협할 수도 있다. 2020~2021시즌만 해도 KOVO컵 및 V리그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을 모두 제패한 저력이 있는 GS칼텍스이기 때문이다.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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