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수병 입대해 명예대령 된 ‘뱃사람 이국종’…군의료 핵심거점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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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및 외상 후 후유증, 총상 치료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27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이 교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명예해군 중령'인 그를 대령으로 진급시켰다.
국방부는 "이 교수는 해군 순항훈련이나 해상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 구조훈련 등 다양한 군 의무분야 훈련에 참여하면서 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많은 조언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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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해군 중령서 대령진급
외상·총상 최고권위 전문의
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 구해
권역외상센터법 개정에 기여
“장병 생명수호 최선 다할것”
이 교수는 중증외상 환자 치료와 긴급 후송체계 구축에 헌신해온 외상외과 전문의다. 그는 지난 2002년 아주대병원 교수로 임용됐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외상센터에서 연수했다. 이어 영국 왕립 런던병원 트라우마 센터에서 수련을 받는 등 중증외상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다.
지난 2011년에는 ‘아덴만 여명 작전’ 때 총상을 입은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또 2017년에는 판문점을 통해 귀순하다가 심각한 총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를 살려내기도 했다.
이 교수는 권역외상센터 설립을 위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국종법)’ 개정과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운용에도 기여하는 등 국가·지역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이바지했다.
국방부는 “이 교수는 해군 순항훈련이나 해상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 구조훈련 등 다양한 군 의무분야 훈련에 참여하면서 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많은 조언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8월부터는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군 의료정책의 전반적인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자문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지난 8월부터 진행된 국군대전병원장 공모에 지원했고, 군 의료분야 핵심 거점을 책임지게 됐다. 이 교수는 28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하며 아주대병원에서는 휴직했다.
그는 군의 환자 후송체계 개선 방향에 대해서는 “헬리콥터 등 우리나라의 좋은 항공전력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각계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신원식 장관은 임명식에서 이 교수에게 조선시대 무관의 지휘봉인 ‘등채’를 선물했다. 신 장관은 “이 교수가 국군대전병원의 진료역량 향상은 물론,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격진료 및 응급의료체계 개선 등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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