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켜놓고 잠들어”...수원 아파트 16층 화재, 30명 혼비백산

권상은 기자 2023. 12. 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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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는 없어
27일 오후 1시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 아파트 16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27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20층짜리 아파트 1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화재 직후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했고, 16층 집 밖으로 검은 연기가 빠져나와 상층부로 확산하면서 목격자들의 추가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9대와 소방관 등 인력 82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17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거주자 A씨가 연기를 들이마셨고 주민 3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A씨는 “오전 10시쯤 에어프라이어를 작동시켜 놓고 잠이 들었다”고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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