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비보에 '녹취록 공개' 가세연 향한 비판.."죗값 치러야" 반박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숨진 가운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가세연은 26일 '[충격영상] 오빠 나랑 술마시고 XX(이선균-A 풀녹취)'라는 영상을 공개하며 유튜브 커뮤니티에 "이선균은 감기약도 혹시 코로 복용하냐. 그래서 콧구멍이 컸나. 진짜로 궁금해서 묻는 것"이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가세연 측은 이선균과 관련한 영상을 꾸준히 올리는 동시에 유흥업소 실장 A(29) 씨의 실명을 언급하고 나이와 사진 등 인적사항을 밝혀 시선을 모았던 바 있다.

그 다음 날이던 27일 오전 이선균은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 모처에 세워진 차량 내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의식이 없는 40대 남성을 발견했고, 경찰은 해당 남성이 이선균이 맞다고 확인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가세연의 녹취 공개에 화살을 돌리는 중이다. 가세연이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의 행동이 이선균의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추측인 것. 이에 가세연 측은 27일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분명하게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어 당당히 이야기한다.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치러야지. 이런 방식으로 죄를 회피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