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재무안전성·신뢰회복으로 '광운대역세권 개발'도 박차

이소은 기자 2023. 12. 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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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서울 부산 청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1만 가구 이상의 아이파크를 공급하며 2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재무 안정성과 아이파크 경쟁력 강화는 수주로 이어져 민간수주, 도시정비, 인프라 등 사업 전 분야에서 2조1253억 원의 균형잡힌 수주고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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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은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경영진이 직접 특별 안전점검을 주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왼쪽 2번째)가 의왕초평지구지식산업센터 현장을 방문해 특별안전점검을 주관하는 모습.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서울 부산 청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1만 가구 이상의 아이파크를 공급하며 2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올 한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아이파크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 제고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3분기 재무제표 기준 순차입금은 약 1조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1조4000억 원 대비 4000억 원이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118%로 지난해 말 138%에서 20% 줄었다.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3조131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1141억 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766% 대폭 상승한 1187억원을 기록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뤄냈다.

재무 안정성과 아이파크 경쟁력 강화는 수주로 이어져 민간수주, 도시정비, 인프라 등 사업 전 분야에서 2조1253억 원의 균형잡힌 수주고를 확보했다. 연초 가이던스에서 신규 수주 목표로 설정한 2조816억원을 초과 달성한 수치다. 특히 인프라 분야에 수주고를 추가했다. 정부 발주사업 중 최대 규모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2공구 노반 신설공사(3626억원)와 광주도시철도 2호선 9·12공구(1626억원)를 연달아 따냈다.

신뢰 회복과 경영시스템 쇄신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초부터 시공관리 혁신 방안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 혁신 경영을 총괄하는 CSO 조직을 신설했다. 또 A1 프로젝트(광주 화정아이파크) 완수를 위해 지난 7월부터 건물 해체공사를 시작하며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성 및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BIM(건설정보모델링) 기반 설계 및 예산 통합 관리도 추진 중이다. BIM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과정의 주요 자재 수량을 즉각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HEB 시스템을 개발해 하자, 공기 지연 등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H1 프로젝트 착공과 더불어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 성문안 프로젝트 등의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 H1 프로젝트는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부지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광운대역 일대가 도심 생태공간을 토대로 업무, 상업, 프리미엄 호텔, 약 3000가구의 주거 공간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타운으로 거듭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 일대를 동북권역 생활권의 신생활 및 경제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면서 사회적 니즈에 맞춘 미래 주거 문화를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도시공간을 창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사업 절차에 따라 서울시, 노원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 한해 다져온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내년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동시에 H1 프로젝트, 성문안 개발 등의 전략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H1 프로젝트를 통해 메디컬 서비스, 웰니스, 녹지 네트워크, 첨단 기술, 에너지 자립 시스템 등이 접목된 스마트 도시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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