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PB식품 44% 양 줄이고 가격 올렸다

김수연 2023. 12. 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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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지난 10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자체브랜드(PB) 가공식품 742개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44.1%가 작년보다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PB 가공식품 1370개 중 가격 비교가 가능한 상품 742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품절이나 브랜드명 변경 등으로 비교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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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역점에 PB(자체브랜드) '요리하다' 상품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지난 10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자체브랜드(PB) 가공식품 742개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44.1%가 작년보다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마트는 383개 제품 중 197개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랐고, 롯데마트는 176개 중 71개, 홈플러스는 183개 중 59개 가격이 각각 올랐다. 값이 내린 것은 85개였다. 가격은 그대로지만 양을 줄인 '슈링크플레이션' 사례는 9건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PB 브랜드 피코크의 '맛있는 순대'는 지난해 조사에서 1200g에 8980원에서 올해 1000g으로 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용량 대비 가격이 20%가량 오른 셈이다.

롯데마트 PB 요리하다의 '모짜렐라 치즈볼'은 360g에 6490원이었는데, 이번에 용량이 336g으로 줄었다.

이밖에 이마트 노브랜드 '밀크초콜릿', 롯데마트 온리프라이스 '스위트칠리소스', '달콤고소짱스낵', '클래식 돈까스소스', 요리하다 '물만두', '고기왕만두', '얇은피 김치왕만두' 등도 양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PB 가공식품 1370개 중 가격 비교가 가능한 상품 742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품절이나 브랜드명 변경 등으로 비교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PB상품의 경우 소비자 반응에 따라 제조사나 제품명 등을 바꾸면서 가격도 올리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 여부를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여성소비자연합 측은 강조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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