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학살터 ‘도령마루’에 위령공간 조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4·3 학살터였던 '도령마루' 인근에 위령공간이 조성된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도령마루 4·3유적지가 서부공원 입구광장의 역할을 넘어 위령공간으로 4·3의 아픔과 정신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이번 위령공간 조성을 계기로 이제부터는 '도령마루'라는 명칭으로 도민사회에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억원 투입 조형물 등 설치
제주4·3 학살터였던 ‘도령마루’ 인근에 위령공간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오는 28일 오전 제주시 도령마루 4·3유적지에서 위령공간 제막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령마루 4·3유적지는 1948년 11월부터 1949년 2월까지 도내 17개 지역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끌려온 80여명이 희생당한 학살터다. 이 곳은 1979년 소설가 현기영의 단편소설 ‘도령마루의 까마귀’를 통해서 알려졌지만, 지금까지 별도의 위령공간이 없어 '해태동산'이라는 명칭으로 불려왔다. 앞서 2019년 4·3 해원상생국과 방사탑 건립, 해태상 철거 등이 이뤄지면서 해태동산이라는 명칭 대신 도령마루라는 본래의 이름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이어져왔지만 여전히 도민사회에서는 생소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에 도는 무관심 속에 방치된 도령마루 인근에 도민과 관광객, 미래세대가 4·3의 아픔을 기억할 수 있도록 3억 원을 들여 진입경사로와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위령공간을 조성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도령마루 4·3유적지가 서부공원 입구광장의 역할을 넘어 위령공간으로 4·3의 아픔과 정신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이번 위령공간 조성을 계기로 이제부터는 ‘도령마루’라는 명칭으로 도민사회에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선균, 서울 도심 공원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 암 걸린 조현병 아버지에게 "죽으시라"고 한 나...어떡해야 하나요
- "이자 또 올랐네, 연 8.7%"... 막내딸 유치원비까지 막힌 사장님
- "한강식 검사입니다"... 더킹 정우성 사칭해 29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 황보라 "남편 김영훈, 임신한 배 발로 차...엉엉 울었다" ('사랑꾼')
- "둘째 생겨 6월 이사했는데…" 화마 피해 7개월 딸 구하고 숨진 아빠, 성실한 약사였다
- "아기 장난감도 내다 팔았다"... '영끌' 넘어 '영영끌' 후폭풍
- 이선균 측 "비통하고 참담... 장례는 조용히"
- 이승연 친엄마, 딸과 똑닮은 미모…53년 전 집 떠난 이유 고백 ('아빠하고')
- '이재명과 운동권' 앞세워 민주당 공격 한동훈, '반성'은 한 번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