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이르면 내일 만날 듯…양측은 가시돋힌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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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르면 이달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쌍특검법'(대장동 의혹·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특별검사 도입 등에 관한 법률) 강행 처리 예고로 급격히 정국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양측의 만남이 주목되는 가운데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가시돋힌 설전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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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르면 이달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쌍특검법'(대장동 의혹·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특별검사 도입 등에 관한 법률) 강행 처리 예고로 급격히 정국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양측의 만남이 주목되는 가운데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가시돋힌 설전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취임 인사차 이 대표를 언제 예방할 것이냐'는 질문에 "예방할 분들이 많이 있다"며 "국회의장·부의장 포함해 관례에 따라 인사드리려 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조율 중인데 내일쯤 만날 것 같다"며 "(양측의 회동이) 오늘은 아니고 한 위원장이 예방하면 내일쯤 만날 것 같다"고 했다.
통상 당 대표가 새로 취임하면 취임 인사를 위해 상대 당 대표와 만나는 것이 관례다. 한 위원장은 당대표급의 위상과 권한이 부여된 만큼 이 대표를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과 이 대표가 얼어붙은 정국을 풀어낼 지 관심사다. 두 사람은 이날도 가시돋힌 설전을 주고 받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를 사칭한 분을 절대 존엄으로 모시는 건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 대표가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 당시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돼 150만원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전날에도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는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위원장은 여당이 집권당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맞섰다.
이 대표는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비상상황이라고 해서 비대위원장이 됐을 것"이라며 "대통령과 국민의힘만의 위기가 아니라 국가의 위기고 민생의 위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은 야당의 몫"이라며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쌍특검법을 두고도 설전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쌍특검법에 대해 "총선용 악법이라 분명히 말했다. 4월 8, 9, 10일에도 계속 생중계한다는 것 아닌가. 총선 그렇게 치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으로 국민 선택권 침해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반면 이 대표는 "특검법은 올해 상반기에 발의됐다"며 "집권여당의 외면과 무시 때문에 지금까지 지연되고 오늘의 이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에 정해진 법 원칙에 따라서 내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의결하겠다. 여당도 국민이 명하는대로 진실 밝히는데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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