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세월 주민과 함께 한 추억… '동구 오래가게' 사진집 발간

김지혜 기자 2023. 12. 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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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는 27일 기획 사진시리즈 '동구를 담다 10-동구 오래가게' 사진책자를 발간했다.

동구 관계자는 "오래된 가게는 긴 세월 동안 주민 생활의 중심 역할을 해온 곳이 지역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으로 더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며 "이번 기획사진집이 잊혀져가는 우리 문화와 정서를 오랫동안 기억하는 소중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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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를 담다 10-동구 오래가게' 사진책자의 일부. 피닉스교복사(1976~)는 강명원씨가 47년째 운영하는 곳으로, 조선소 작업복을 최초로 디자인하고 제작한 경력과 울산에서 유일하게 옷을 만드는 기술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동구는 27일 기획 사진시리즈 ‘동구를 담다 10-동구 오래가게’ 사진책자를 발간했다.

사진집 ‘동구 오래가게’에는 동구지역의 오래된 가게를 대상으로 ‘맛을 이어가게’ ‘멋을 이어가게’ ‘전통을 이어가게’ 등 3개 부분으로 나눠 42곳의 사진을 담았다.

‘동구 오래가게’는 지역에서 30년 이상 또는 2대(代) 이상 이어온 가게를 찾아 가게 주인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들이 지켜온 삶의 터전을 기록했다.

골목과 아파트 층마다 ‘세~탁’을 외치던 세탁소, 자리를 잡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오픈 런’ 하던 공중목욕탕, 직접 불린 쌀을 가져가 순번대로 대기하던 떡집, 고장나면 늘 고쳐 쓰던 전자제품 수리점, 아이들의 신세계가 펼쳐지던 문구점, 외상으로 찬거리를 구할 수 있던 동네 슈퍼 등 옛 추억과 정서가 묻어나는 가게들이 담겨있다.

500부 제작된 책자는 도서관, 교육기관, 관광·문화관련 기관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오래된 가게는 긴 세월 동안 주민 생활의 중심 역할을 해온 곳이 지역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으로 더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며 “이번 기획사진집이 잊혀져가는 우리 문화와 정서를 오랫동안 기억하는 소중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부터 발간해오던 기획사진집 ‘동구를 담다’ 시리즈는 이번 사진집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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