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 "60프레임 방송 송출 2월 중순 선보인다"

매일 베타 테스트 권한 지급 중 “적극적인 소통과 함께 성장할 것”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베타 테스트 1주일 동안 접수된 질문을 답하고 향후 방향성을 공유했다. 1080p 60 프레임 방송 송출 안정화는 새해 2월 중순부터 이뤄질 거로 예상했다.

치지직 운영팀은 "치지직에 보내주는 많은 관심과 의견 진심으로 감사하다. 지난 19일 소규모 베타 테스트로 출발해 사용자 의견을 수용하며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었다. 그러던 중 12월 6일 트위치에서 서비스 종료를 갑작스럽게 발표해 서버 장비 수급과 서비스 안정성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정보다 많은 사용자를 맞이하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치치직 운영팀 설명에 따르면 스트리머 권한 지급을 천천히 늘려가며 상황별 맞춤 운영을 전개하는 중이다. 하지만 예상을 훨씬 넘어서는 많은 신청으로 인해 빠르게 신청 권한을 부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신청자가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27일부터 매일 권한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60프레임 방송을 위한 대규모 증설을 준비 중이다. 치지직은 베타 기간 동안 1080p 60프레임과 30프레임 방송을 혼용해 제공하고 있다. 

치지직 운영팀은 "1080p 60프레임 방송을 빠른 시간에 안정적으로 인코딩 하기 위해서는 고사양 GPU 장비가 필요하다. 장비 수급에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대한 노력 중이지만 2월 중순 정도에 대부분 방송이 60프레임으로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이 준비될 것 같다"고 예상하며 "현재 확보된 60프레임 장비 효율성 개선을 1월 초 완료해 2월 전에도 60프레임 송출 가능 방송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치지직 운영팀은 "갑작스러운 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나가기 위해 치지직 팀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청자, 스트리머들과 함께 성장하는 치지직이 되겠다며고 공지를 마쳤다.

한편, 트위치 한국 서비스 철수 발표 이후 아프리카TV와 치지직이 양강 체제를 이뤄 스트리머 유입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인기 인플루언서 '우왁굳'이 아프리카TV로의 전향을 암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침착맨, 한동숙, 풍월량 등 다른 인기 인플루언서들도 확실하게 결정하지 않았지만 치지직과 아프리카TV 모두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풍월량은 방송에서 "사실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스트리머들은 어디로 이동하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러 방면을 고민하고 결정할 것이다"고 전한 바 있다.

대형 인플루언서가 플랫폼을 전환하면 그들과 연관된 크루 인플루언서들도 대부분 콘텐츠 진행을 위해 함께 이동한다. 이에 따라 대형 인플루언서들의 결정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데 과연 어떤 플랫폼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