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다중인파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이동형 상황실' 도입

노원구 이동형(차량형) 재난안전 상황실 [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신속한 재난·재해 대응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능형 다중인파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이동형(차량형) 재난안전 상황실을 도입하고 밀집도 분석용 폐쇄회로(CC)TV를 설치·가동하는 동시에 인파 관리용 옥외 전광판과 비상방송시스템을 설치했다.

구는 이동형 재난안전 상황실에 대해 "차량을 이용해 실시간 상황을 분석·전파하고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전국 지자체 최초"라고 소개했다. 상황 발생 시 출동한 차량 위에 거치된 3m 높이의 CC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구 통합관제센터와도 현장 영상을 공유해 빠르게 대처한다.

드론은 물론 현장 휴대전화 영상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으며 차량 위 스피커로 경고 방송도 가능하다.

또 지능형 CCTV를 새로 설치하고 다중인파 밀집도 분석시스템을 가동한다. 구의 대표 축제 때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노원역 노해로 축제 구간(롯데백화점~순복음교회 길이 약 600m, 2만4천300㎡)이 대상지다.

노원역 일대에는 52인치 옥외용 전광판 6대를 설치했다. 평상시에는 구정홍보 영상을 내보내지만 긴급 상황 시에는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표출해 상황을 전파한다. 전광판에는 비상방송시스템을 갖췄다.

구는 내년에 총 19억원의 CCTV 설치 예산을 확보해 지능형 CCTV 480대를 설치하고 고정형 CCTV도 3천200여 대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도시 안전 확보에 정보과학기술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다중운집 인파 사고를 포함해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구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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