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고용률 격차 줄었다지만..3040 육아기 경력단절 문제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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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녀 간 고용률 격차는 10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는 여전했다.
특히 지난해 성별 고용률 격차는 18.6%p로 10년 전 22.5%포인트 대비 완화됐지만, 출산 이후 육아가 시작되는 35~39세에선 30.7%p나 벌어져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지난해 경력단절 여성 규모는 139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3.5%(5만1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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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녀 간 고용률 격차는 10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는 여전했다.
여성가족부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이같이 최근 10년간의 여성 경제활동 특징과 변화를 정리한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취업자는 총 1216만1000명으로 2012년과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늘어났다. 고용률도 52.9%로 10년 전(48.6%) 대비 4.3%포인트(p) 상승했다.
하지만 경력단절이 시작되는 30~34세부터 고용률이 낮아졌다가 50~54세에서 다시 상승하는 'M자형' 특성은 변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성별 고용률 격차는 18.6%p로 10년 전 22.5%포인트 대비 완화됐지만, 출산 이후 육아가 시작되는 35~39세에선 30.7%p나 벌어져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지난해 경력단절 여성 규모는 139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3.5%(5만100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60만명, 40대가 59만8000명 순으로 가장 많았다. 50~54세에서도 15만2000명이 경력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59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결혼(36만8000명), 임신·출산(31만8000명) 순이었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유연근무제 활용 비중은 여성과 남성 임금근로자 모두 2016년에서 2021년 사이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 중엔 14.4%, 남성 임금근로자 중엔 17.3%가 유연근무제를 활용했다.
다만 사업장 규모가 작은 곳에선 여전히 유연 근무 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여성의 유연근무제 활용 비중은 38.7%를 기록했지만, 5~9인은 2.2%, 1~4인은 1.3%에 그쳤다. 남성 근로자도 300인 이상에선 41.3%가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반면 1~4인 사업체와 5~9인 사업체는 각각 1.7%와 2.2%로 나타났다.
2010년 819명에 불과하던 남성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전체 수급자의 28.9%를 차지했다. 총 3만7884명으로 전년 대비 8845명(30.5%) 늘었다. 여성 수급자는 9만32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1684명(14.3%) 증가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고위)는 육아휴직을 늘리기 위해 현재 150만원인 육아휴직 급여의 월 상한액을 최저임금(내년 206만740원)이나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만 7세까지인 아동수당 수급 연령도 늘리고 액수를 높이는 정책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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