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라이벌' 나발니, 실종 이후 첫 근황… "내 걱정 안해도 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리 의혹을 폭로한 러시아 야당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교도소로 이감된 후 처음으로 직접 근황을 알렸다.
야권 운동가인 그는 지난 2021년 1월 영상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흑해 연안에 총 13억 달러(약 1조6000억원)를 들여 초호화 비밀궁전을 지었다는 의혹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발리는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그의 변호사를 통해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여러분의 새로운 산타클로스"라며 "양가죽 코트와 귀마개가 달린 털모자 러시아 전통 신발을 받았는데 이감된 20일 동안 수염이 자라고 있다"고 농담을 섞어 근황을 전했다.
그는 "(러시아 당국이) 나를 아주 조심스럽게 여기로 데려왔다. 너무나도 이상한 경로(블라디미르-모스크바-첼랴빈스크-에카테린부르크-키로프-보르쿠타-하프)로 수송됐다"며 행방이 묘연했던 2주간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내 걱정은 하지 마라. 난 괜찮다"고 밝혔다.
나발리가 수감 중인 교도소는 '북극 늑대'(Polar Wolf)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로 혹독한 곳이다. 대부분 심각한 범죄로 유죄 판결받은 수감자들이 오는 곳이고 특히 겨울철 북극권 낮은 기온으로 인한 악명이 자자하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졌다. 야권 운동가인 그는 지난 2021년 1월 영상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흑해 연안에 총 13억 달러(약 1조6000억원)를 들여 초호화 비밀궁전을 지었다는 의혹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후 같은 해 사기 등 혐의로 11년6개월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지난 8월에는 또 다른 혐의들로 징역 19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 8일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기 직전 실종되면서 주목받았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남 공개한 정용진, 이번엔 경쟁사 현대백화점서 '플렉스' - 머니S
- [르포] "BTS 고향에 와서 행복해요"… 전세계 '아미'로 들썩인 여의도 - 머니S
- 4만원→2만원대 소고기 금세 동났다… '마감 할인' 열광 이유 - 머니S
- 4% 예금 사라졌는데… 6개월 vs 1년 만기 두고 복잡해진 셈법 - 머니S
- "추운데 찜질방이라도" 10만원 건넨 판사… 법정 선 노숙인 눈물 - 머니S
- "기둥 박고 날아갔다"…40대 승용차 운전자 사망 - 머니S
- 이선균, 차량서 숨진 채 발견… 자택서 유서 추정 문서 발견 - 머니S
- [Z시세] "통화중 극단선택에 오열"… 1393 상담사의 애환 - 머니S
- 배우 이선균, 서울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 - 머니S
- '30억 사기 혐의' 전청조 부친… 전남 보성서 긴급체포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