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생아 수 2만명도 안 돼..."역대 최저"

10월 출생아 수 1만8904명...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어

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 출생아 수가 2만 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혼인 건수는 1만 6000여 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154건 늘었지만 출생아 수가 적은 것입니다.

통계청이 오늘(27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만 646명이었던 출생아 수가 이번 해 같은 기간 1만 8904명으로 떨어져 1742명(8.4%) 줄었습니다.

10월 기준으로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으로, 2만 명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해 1~10월 누적 출생아 수는 19만 604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줄어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10월 사망자 수는 3만 79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3명(3.4%) 늘었습니다. 1~10월 누적 사망자는 29만 311명으로 지난해보다 6.2% 증가했습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0월 인구는 1만 1889명 자연 감소했습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8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해 1~10월 누적 혼인 건수는 15만 939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지난 6월 7.8% 늘었다가 7월(-5.3%), 8월(-7.0%), 9월(-12.3%) 3개월 연속 감소한 뒤 다시 증가 전환했습니다. 10월 이혼 건수는 7916건으로 지난해보다 450건(6.0%) 늘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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