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원 사주' 의혹 류희림 방심위원장 고발하기로

문창석 기자 한병찬 기자 2023. 12. 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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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7일 '가짜뉴스 심의'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류 위원장의 셀프 심의 의혹으로 방심위가 방송 장악을 위한 사유화 도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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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류희림, 사주 받아 셀프 심의했다면 파면 사유"
이재명도 "검찰 고발 사주 이은 민원 사주" 비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방심위 회의실에서 열린 제2023년 제23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가짜뉴스 심의'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류 위원장의 셀프 심의 의혹으로 방심위가 방송 장악을 위한 사유화 도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류희림 방송심의위가 사주를 받아 셀프 심의를 했다면 당연히 파면 사유"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파면하라고 촉구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원 사주 류 위원장은 즉시 자진사퇴하고 수사기관의 수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일가친척과 지인을 동원해 민원 사주를 지시한 류 위원장이, 도리어 공익신고를 범죄로 매도하며 제보자 색출에 나서겠다고 한다"며 "정말 파렴치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류 위원장의 위법 행위야말로 국기문란 행위다. 적반하장식 물타기로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음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수사를 받아야 하는 건 제보자가 아니라 청부 심의로 방심위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한 류 위원장"이라고 강조했다.

류 위원장은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을 인용 보도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가짜뉴스 심의'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검찰의 고발 사주에 이은 류 위원장의 민원사주. 이 정권은 사주가 팔자인가"라며 비판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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