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산24시] ‘연결혁신사업 2탄’…광산형 구독오피스 개소

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2023. 12. 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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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광산 프로젝트 2호 사업…공공시설 유휴공간 시민에 제공
광산구 올해 최고 혁신정책은…‘전국 최초 위원회 공개’
“상복 터졌네” 광산구, 보건복지부 자활분야 대통령상 수상

(시사저널=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광주 광산구가 전국 최초로 민간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당근광산(당신 근처의 광산) 프로젝트'의 두 번째 연결 혁신사업으로 '광산형 구독사무실'을 선보인다.

광산구는 지난 22일 광산구 지역경제활력센터에서 '광산형 구독오피스'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광주 광산구가 전국 최초로 민간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당근광산(당신 근처의 광산) 프로젝트'의 두 번째 연결 혁신사업으로 '광산형 구독오피스(사무실)'를 본격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독사무실' ⓒ광산구

광산형 구독오피스는 국내 대표 지역 기반 민간 플랫폼인 '당근'을 활용해 광산구의 공간정보를 시민과 연결하는 사업이다. 광산구의 이용 빈도가 낮은 공공시설 유휴 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하는 취지다. 

앞서 광산구는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지자체 협업 특교세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 6000만 원을 확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이 열린 광산구 지역경제활력센터를 비롯해 광산공유센터, 소촌아트팩토리, 월곡2동행정복지센터 4곳이 시범 운영 대상이다. 

당근 내 '내근처' 상단 막대 광고(배너)를 통해 장소별 소개란(프로필)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예약 후 시설 담당자가 '당근 채팅'을 통해 확정하면 공간을 구독·이용할 수 있다.

광산구는 '당근광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으로 8월부터 일자리와 시민을 연결하는 '민간참여형 광산시민수당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근 앱을 통해 작은도서관, 복지관, 청소년수련관,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의 일자리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한다. 11월 말까지 총 116회 모집 공고에 719명이 지원해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역 생활 커뮤니티 서비스로서 민간 플랫폼과 구독경제를 접목한 광산형 구독오피스가 시민의 다양한 활동 공간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산구 올해 최고 혁신정책은?…'전국 최초 위원회 공개'

-이동노동자 쉼터 '달고나', '당근광산' 등 우수 선정

광주 광산구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위원회 회의 모습 실시간 공개'가 올해 최고의 혁신정책으로 선정됐다.

27일 광산구에 따르면 구가 20건의 우수 정책을 바탕으로 12~15일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국 최초 위원회 회의 모습 실시간 공개가 올해의 혁신정책 1위에 올랐다.

'위원회 공개'는 전문가‧내부직원 심사(50%), 시민 온라인 투표(50%)를 합산한 결과 가장 높은 득점을 받았다. 

광주 광산구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위원회 회의 모습 실시간 공개'가 올해 최고의 혁신정책으로 선정됐다. ⓒ광산구

광산구는 행정에 대한 시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구에서 운영하는 118개 위원회를 '공개 원칙'으로 전환했다. 이에 시민이 휴대폰이나 PC를 통해 광산구에서 열리는 위원회 회의 장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위원회 명단과 회의록 등도 전면 공개하고 있다.

역시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산구가 시도한 △이동노동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휴게쉼터 '달고나(달리다 고단하면 나에게로 와)' 운영 △당근광산(당신 근처의, 광산) 프로젝트도 올해를 빛낸 혁신정책에 꼽혔다.

'달고나' 쉼터는 지역 커피숍과 함께 이동노동자가 언제든 편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안전교육을 연계해 휴식과 안전할 권리를 보장한 정책 사례로 주목받았다.

'당근광산 프로젝트'는 국내 대표 지역기반 민간 플랫폼인 ㈜당근과 협업해 일자리, 공간 등의 정보를 필요한 시민에게 제공하는 '연결 혁신' 정책으로, 중앙정부, 광주시 등에서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 광산형 통합돌봄 추진 △제1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개최 △국내 1호 도심 국가습지 '황룡강생태길 30' 등도 올해의 혁신정책으로 선정됐다.

광산구는 선정 결과를 바탕으로 29일 열리는 종무식에서 혁신대상을 시상하고, 혁신정책 사례집을 제작해 시민, 공직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앞으로도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시민을 이롭게 하는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확산시켜 광산구가 대한민국 혁신 1번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복 터졌네" 광산구, 보건복지부 자활분야 대통령상 수상

광주 광산구는 보건복지부 주관한 '2023년 자활 분야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주 광산구는 보건복지부 주관한 '2023년 자활 분야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산구

보건복지부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및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자활근로, 자산형성 지원사업, 자활기금 활성화, 자활사업운영 등 자활 전반 4개 분야를 평가했다. 

광산구는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통령상을 받았다.

광산구는 지역자활센터 2개소(어등지역자활센터·광산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저소득층 600명(월평균)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급증하는 복지수요에 맞춰 저소득층 사회참여 확대와 상생을 위한 일자리를 발굴한 노력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 행안부 주민참여예산 우수 자치단체 선정

-광주 유일, 2년 연속 수상…특별교부세 3000만원 확보

광주 광산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참여예산제 평가'에서 종합상 부문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은 광산구는 재정 혜택으로 특별교부세 3000만 원을 확보했다.

광주 광산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참여예산제 평가'에서 종합상 부문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광산구

행안부는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를 위해 종합상 부문과 특별상 부문을 나누어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광산구는 주민의 실질적 참여도를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주민참여예산학교를 동으로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운영, 지난해보다 약 7배 많은 492명의 참여를 끌어냈다. 이를 통해 주민참여예산 사업 제안 건수 202건으로 지난해보다 2.4배 증가했다.

이와 함께 주민참여예산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계층의 시선과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외국인주민·장애인·청년 위원을 신규 위촉한 것이 호평 받았다고 구는 자평했다.

주민참여예산 사업의 관리 실태를 점검해 책임성을 강화하도록 사후 감시 체계를 마련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산구 시민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주민참여예산 평가에서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참여예산제를 더욱 알차게 운영해 전국 대표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시설관리공단, 부패방지경영 인증 획득

광주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 최근 KSR인증원으로부터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ISO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국제 표준으로 조직이 체계적인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운영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공단은 지속발전 가능한 ESG경영의 실천과 산업안전보건법 시행 및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 반부패·청렴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에 발맞추어 TF를 운영하며 경영시스템 구축을 준비해 왔다. 

KSR인증원으로부터 1단계 및 2단계 심사를 거쳐 안전보건 및 부패방지와 관련된 법규와 국제 기준, 내부 방침 등을 기준에 맞게 준수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임영일 공단 이사장은 "이번 인증 취득은 체계적인 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단의 노력과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결실"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더욱 엄정하고 투명한 책임경영과 변화와 혁신의 조직 운영을 통해 지역 시민의 신뢰를 받는 공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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