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켜놓고 잠들어” 수원 영통 20층 아파트서 불

김태희 기자 2023. 12. 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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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30여명 긴급 대피…인명피해는 없어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 화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30여명이 대피했다.

2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20층짜리 아파트 16층에서 불이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 직후 발화 지점인 16층 집 바깥으로 검은 연기가 빠져나와 상층부로 확산했다. 목격자들의 신고가 잇따르면서 소방당국에는 총 4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거주자 A씨가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했다. 또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3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화재 당시 아파트 18층에서는 주민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상태였는데, 이 주민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9대와 소방관 등 인력 82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17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A씨는 “오전 10시쯤 에어프라이어를 작동시켜 놓고 잠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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