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권은 사주가 팔자?" 초유의 '민원사주' 의혹에 직격탄

곽승규 heartist@mbc.co.kr 2023. 12. 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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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김만배, 신학림' 인터뷰 인용보도에 대한 방송 심의 민원을 접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검찰의 고발 사주에 이은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민원 사주"라고 이번 사건을 규정한 뒤 "이 정권은 사주가 팔자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가 언급한 '고발 사주'는 검찰이 지난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말합니다.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도 어제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류 위원장을 당장 파면해야 할 위법한 사안"이라며 "가족까지 동원한 청부 민원으로 방심위를 사유화하고, 정권의 청부심의 기관으로 전락시킨 류 위원장에 대해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류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사상 초유의 민원인 정보 유출이라는 범죄행위 정황에 대해 특별감사와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처를 통해 민원인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고 방심위 업무를 방해한 범죄 행위를 규명해 낼 것"이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특별위원회도 "민원인 개인 정보를 특정 진영에 유출한 사건"이라며 "공익신고라는 포장지를 씌워 개인 정보를 좌파 진영에 갖다 바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56945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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