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침해' 애플워치 美판매 금지…애플 "불복"
[앵커]
미국 정부가 애플워치의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해 일부 기종의 수입을 금지한 국제무역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워치9 등의 미국 내 판매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애플은 즉각 연방법원에 항소했지만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이 지난 9월 새롭게 출시한 워치 시리즈9와 울트라2에 탑재한 혈중산소 측정 기능입니다.
<제프 윌리엄스 / 애플 COO(최고운영책임자/지난 9월)>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손과 손가락이 두 번 탭할 때 미세한 움직임과 혈류 변화의 고유한 신호를 감지합니다."
애플은 워치 시리즈6부터 이 기능을 탑재해왔는데, 의료기술업체 '마시모'는 자신들의 기술 특허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무역위원회, ITC는 지난 10월 "애플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고, 미국무역대표부(USTR)도 ITC의 결정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중국 등 미국 밖에서 생산되는 애플워치 관련 기종은 사실상 미국 내 판매가 중단됩니다.
애플은 ITC 결정에 불복해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지만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애플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액서서리 부문 매출은 연간 895억 달러로 애플 전체의 1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니엘 아이브스 / 웨드부시 증권 전무(현지시간 27일)> "애플은 댐이 범람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애플을 상대로 특허 소송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CNN은 "애플이 소프트웨어를 바꿔 마시모의 특허 침해를 벗어날 수도 있지만 시간이 필요하고, ITC가 받아들일 것이란 보장도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애플이 마시모와 합의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애플워치의 사실상 유일한 '대항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6'가 일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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