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업체 412만5천개…창업비용 8500만원, 영업이익 3100만원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2023. 12. 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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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사업체수 0.2% 증가한 반면 종사자수는 714.3만명으로 0.9% 감소
창업동기 64.1% '자신만의 사업 경영'…평균 창업비용 8500만원, 본인 부담금은 6400만원
사업체당 매출액 2억3400만원, 영업이익 3100만원…평균 부채는 1억8500만원
가장 큰 경영애로은 '경쟁심화'…재난 발생시엔 '보조금 필요' 70.6%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잠정). 국토교통부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는 소폭 증가한 반면, 종사자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들은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해보겠다며 창업에 나섰지만 경쟁심화와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소상공인 사업체수 412만5천개로 0.2% 증가…종사자 수는 714만3천명으로 0.9% 감소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소상공인실태조사 잠정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2만5천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인 2021년의 411만7천개 대비 0.2% 증가한 수치다.

교육서비스업이 6천개가 늘어나면서 3.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수리·기타서비스업이 1.4%, 제조업이 0.5%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체는 1만개가 줄어들면서 -1.3%를 기록했고, 예술·스포츠·여가업이 -1.1%, 도·소매업이 -0.9% 등이었다.

종사자 수는 714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6만1천명, 0.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서비스업 2.9%, 예술·스포츠·여가업 2.0% 등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도·소매업 종사자가 6만명 감소하면서 -2.9%를 기록한 것이 컸다.

지역별로는 세종 8.4%, 인천 1.9% 등은 사업체가 증가한 반면, 서울 -2.0%, 대구 -0.8% 등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종사자 수는 세종 5.2%, 충남 1.3% 등에서는 증가, 서울 -3.8%, 제주 -1.8% 등에서는 감소했다.

사업체 대표자의 연령별로는 30대 3.1%, 20대 이하 1.6% 등 젊은 계층에서는 사업체가 늘어난 반면, 60대 이상 -1.5%, 50대 -0.4% 등 상대적 고령층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대표자는 -0.3%, 여성 대표자는 0.7%로 증감이 엇갈렸는데, 남성 대표자는 전체의 56.2%, 여성 대표자는 43.8%를 차지했다.

창업동기 64.1% '자신만의 사업 경영'…평균 창업비용 8500만원, 본인 부담금은 6400만원

송호재 기자

창업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가 64.1%로 전년(64.5%)과 유사한 수준으로 1위를 유지했다.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라고 한 응답률은 28.9%로 전년 30.0%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라고 답한 비자발적 창업의 가능성을 시사한 응답자는 5.4%로 전년의 4.3%보다 소폭 증가했다.

창업준비기간은 평균 9.5개월로 전년의 9.8개월보다 2.9% 줄어들었다.

교육서비스업의 창업준비기간은 11.5개월로 전년보다 0.8개월이 늘어난 반면, 2021년에 창업준비기간이 11.7개월로 가장 길었던 제조업은 지난해에는 10.6개월로 1개월이 단축됐다.

사업체당 평균 창업비용은 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00만원이 감소했다.

예술·스포츠·여가업이 1억5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00만원이 줄어들었음에도 창업비용이 가장 컸다.

제조업은 1억2200만원, 숙박·음식점업은 1억800만원 등 창업에 1억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은 5700만원으로 창업비용이 가장 적었고, 도·소매업과 수리·기타서비스업은 6400만원이 필요했다.

창업비용 중 본인 부담금은 평균 6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00만원이 줄어들었다.

예술·스포츠·여가업은 4.0%, 제조업은 1.8%로 본인 부담금이 증가한 반면, 도·소매업은 -8.5%, 교육서비스업은 -5.3%로 줄어들었다.

사업체당 영업이익 3100만원…평균 부채는 1억8500만원

연합뉴스

사업체당 매출액은 2억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00만원, 4.0%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사업체당 3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00만원이 늘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업이익이 대거 감소했던 예술·스포츠·여가업은 1년 새 1천만원이 증가해 138.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 41.5%, 교육서비스업 35.2%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사업체의 부채 보유 비율은 평균 59.3%로 전년 대비 0.0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에서 3.4%p, 교육서비스업에서 0.6%p 등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소상공인 사업체의 총부채액은 26조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사업체당으로 보면 1억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00만원이 늘어났는데, 도·소매업 9.5% 등은 증가한 반면 교육서비스업 -14.2%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점유형태별로는 임차 사업장 비중은 71.3%로 전년 대비 2.9%p 감소한 반면, 소유(자가) 사업장은 28.7%로 증가했다.

보증부 월세는 1.4%p 증가해 79.4%를 차지한 반면, 무보증 월세는 -0.8%p 기록하며 비중이 7.9%로 감소했다.

전자상거래 매출 실적이 있는 사업체는 11.4%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온라인 판로 49.2%, 스마트 주문·결제 41.8%, 디지털 광고 15.4% 등으로 디지털·스마트 기술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경영애로 원인은 46.6% 차지한 '경쟁심화'…재난 발생시 '보조금 달라' 70.6%

가장 큰 경영애로 원인으로는 46.6%를 차지한 경쟁심화가 꼽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상승한 원재료비 부담이 39.6%를 차지했고, 상권쇠퇴 37.7%, 임차료 13.5%, 최저임금 10.4%, 부채상환 9.6%, 인력관리 8.1%, 온라인 판로개척 5.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보조금 지원이 70.6%의 응답률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융자확대는 33.4%, 사회보험료 완화는 16.7%, 공공요금 지원은 1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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