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힘의 수호신...새해엔 나쁜 기운 물리치고 청룡의 기운 느껴볼까

이향휘 선임기자(scent200@mk.co.kr) 2023. 12. 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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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십이지(十二支) 동물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이자 초현실적인 존재다.

특히 청룡은 동쪽을 지키는 수호자로서 사신 중 가장 강력한 힘을 지녔다고 전한다.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이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용을 찾아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금판을 두들겨 허리띠 고리를 만든 뒤, 표면을 금 알갱이 수천 개와 금실로 장식한 이 허리띠 고리는 낙랑 시대 유물 중에서 최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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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용을 찾아라’展

백자 청화 구름·용무늬 항아리, 조선 18세기 후반. <국립중앙박물관>
용은 십이지(十二支) 동물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이자 초현실적인 존재다. 예부터 재앙을 물리치는 신령한 존재로 여겨졌고, 왕이나 권력을 상징하기도 했다. 특히 청룡은 동쪽을 지키는 수호자로서 사신 중 가장 강력한 힘을 지녔다고 전한다.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이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용을 찾아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위엄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표현된 용과 관련된 전시품 15건을 만나볼 수 있다.

평안남도 대동군 석암리 9호 무덤에서 출토된 용무늬 허리띠 고리(정식 명칭은 국보 ‘평양 석암리 금제 띠고리’)에서는 총 7마리의 금빛용을 찾을 수 있다. 금판을 두들겨 허리띠 고리를 만든 뒤, 표면을 금 알갱이 수천 개와 금실로 장식한 이 허리띠 고리는 낙랑 시대 유물 중에서 최고로 꼽힌다.

용무늬 허리띠 고리
고구려 고분인 강서대묘(江西大墓)의 ‘청룡도’는 널방 동쪽 벽에 그려진 그림으로, 동서남북에서 죽은 자를 지키는 사신(四神)의 전통을 엿볼 수 있다.

왕실 항아리인 ‘백자 청화 구름용무늬 항아리’는코발트 안료로 그려진 오조룡의 모습이 위풍당당하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 유족이 기증한 ‘고사인물화보첩’에 담긴 ‘용과 봉황을 탄 선인’ 그림은 밤하늘을 나는 황룡과 봉황 모습이 환상적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각 전시품 옆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세부 부분이나 보이지 않는 뒷면, 비교할 만한 다른 작품,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 등도 함께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강서대묘 청룡, 고구려 6세기 후반(1930년 무렵 모사)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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