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수사 69일만 사망...작품만 남기고 떠났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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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48)이 세상을 떠났다.
이후 이선균은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 마약을 여러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후 이선균이 출연한 작품인 '탈출: PROJECT SILENCE'와 '행복의 나라'는 공개가 불투명해졌고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조진웅으로 배우를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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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
유작은 영화 '탈출'·'행복의 나라'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선균(48)이 세상을 떠났다. 마약 수사가 시작된지 69일 만에 전해진 비보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망을 공식화하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는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19일 톱스타 L씨가 마약 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L씨로 지목됐다. 다음날인 20일 이선균의 소속사는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A씨에게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받아 수사 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이후 이선균은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 마약을 여러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최소 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선균 측은 이를 부인했다. A씨는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으로, 필로폰이나 대마초 등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28일 간이 시약 검사 및 모발 검사 등을 받은 후 지난 11월 4일 2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에도 경찰에 출석해 19시간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선균은 세 차례 조사에도 모두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6일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추가로 의뢰한다는 내용을 경찰에 요청하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로 ‘탈출: PROJECT SILENCE’와 ‘행복의 나라’는 고인의 유작이 됐다.
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시트콤 ‘연인들’,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법쩐’ 영화 ‘쩨쩨한 로맨스’, ‘내 아내의 모든 것’,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 4관왕에 오른 ‘기생충’에 출연해 해외에서도 주목 받았다. 올해 영화 ‘잠’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가족들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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