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마지막 가는 길 억울하지 않길"…이선균, 마약 혐의 못 벗고 사망→연예계 비통한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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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이 황망한 죽음으로 연예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마약 혐의에 대해 이선균은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에 속아서 약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여기에 A씨의 협박을 받아 3억 5000만원을 갈취 당했다며 A씨 등을 공갈 혐의 등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영국 BBC와 가디언, 미국 CNN과 로이터 통신 등은 이날 "오스카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는 중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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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선균이 황망한 죽음으로 연예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마약 혐의에 억울함을 호소하던 그는 끝내 자신의 혐의를 못 벗고 세상을 등졌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7일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이선균이 27일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한다"며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성북구 예향재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이선균이 의식 없는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발견 당시 차량 안의 이선균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조수석에는 번개탄 1점이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사망한 것으로 판정돼 (치료를 위한) 병원 이송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선균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마약 혐의에 대해 이선균은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에 속아서 약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여기에 A씨의 협박을 받아 3억 5000만원을 갈취 당했다며 A씨 등을 공갈 혐의 등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선균은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바 있다.
특히 지난 23일 3차 경찰조사에 출석한 이선균은 약 19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3차 조사에서 경찰에 A씨와 4차례 만남은 인정했지만 이 과정에서 투약한 마약에 대해 부인했다. 무엇보다 사망 하루 전날인 지난 26일에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변호사를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이선균의 비보에 연예계도 비통함에 빠졌다. 이날 오후 1시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김한민 감독)의 김성규 인터뷰는 인터뷰를 약 2시간 앞둔 상황에 긴급하게 일정을 취소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신유담 극본, 박원국·한진선 연출) 제작발표회도 일정을 연기했다. 최근 1000만 돌파에 성공한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은 오는 28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흥행 감사 특별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동료 이선균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으로 행사를 중단했다.
영화 '기생충'(19, 봉준호 감독)으로 한국 영화 최초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 등 총 4관왕의 영예를 안은 배우인만큼 외신도 이선균의 사망 소식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영국 BBC와 가디언, 미국 CNN과 로이터 통신 등은 이날 "오스카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는 중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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