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불안제 등 복용 고령층 낙상 위험 2.9배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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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0세 이상 고령층이 항불안제를 복용하는 경우 낙상 위험이 3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신경과 권형민 교수(의료혁신실장) 연구팀은 낙상이 보고된 만 60세 이상 환자 204명과 816명의 대조군을 비교해 낙상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헤모글로빈이 1g/dL 감소할 때마다 낙상 위험이 1.13배 증가했고, 환자가 보행 보조기를 잡고 이동하는 경우도 3.26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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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0세 이상 고령층이 항불안제를 복용하는 경우 낙상 위험이 3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헤모글로빈이 1g/dL 감소할 때마다 낙상 위험이 1.13배 증가했고, 환자가 보행 보조기를 잡고 이동하는 경우도 3.26배 증가했다.
약물 중에는 항불안제를 복약하는 경우 2.94배, 마약성 진통제를 복약하는 경우 1.88배 낙상 위험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약제 사용은 그동안 여러 연구에서 낙상과 높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이번 연구의 다약제 복용이 낙상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약제 영향보다 특정 약물 사용이 낙상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형민 교수는 “입원 환자의 경우 추가 처방 등으로 기존 복약 지도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약물 사용의 변화에 따른 낙상 위험성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년도 통계에 따르면 60대 이상 낙상 사고 비율은 전체 손상 기전 중 42.9%를 차지해 10년 전보다 1.8배 증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노인신경의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Geriatric Ne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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