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대전'의 시작이냐, '메날두' 시대의 지속이냐...올해 '53골' 넣은 CR7의 가능성이 더 높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2023년 통산 득점 순위 1위로 치고 나갔다.
호날두는 27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사우디 프로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2골을 터트렸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11분 만에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 알렉스 텔레스의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다. 상대 수비수보다 앞서 있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득점은 취소됐지만, 문전 앞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호날두는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19분 레알 마드리드 시절 팀 동료였던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파울을 범했고, 호날두는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계속해서 호날두는 알 이티하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3분 완벽한 움직임으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냈고, 슈팅까지 시도했다. 호날두의 강력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3분 호날두는 이번에도 해결사로 나섰다. 오타비우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호날두는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차 넣으며 역전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멀티골로 역전에 성공한 알 나스르는 후반 30분과 후반 37분 사디오 마네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알 나스르는 5-2로 승리하며 14승째를 챙겼고, 승점 43점(14승 1무 3패)으로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호날두는 팀 승리에 이어 겹경사를 맞이했다. 호날두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올해에만 53골을 넣었는데, 2023년 통산 득점 순위 1위에 올랐다.
2위는 손흥민 절친으로 유명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이강인의 동료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이다. 케인과 음바페는 올해 52골을 넣었다. 3위에는 맨체스터 시티 폭격기 엘링 홀란드(50골)가 랭크됐다.
이미 케인과 음바페는 52골로 2023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 1은 지난 21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모두 휴식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홀란드의 소속팀 맨시티가 아직 한 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홀란드는 발목 피로 누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홀란드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결장했다. 만약 홀란드가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호날두의 기록을 넘기 위해서는 4골을 넣어야 한다.
호날두 역시 아직 올해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어 홀란드의 역전은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호날두가 올해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아직 '호날두'의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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