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구직자 10명중 8명 "올해 알바 구직에 어려움 느껴"

주요 이유로 '일자리 자체가 많지 않아서' 꼽혀…"작년보다 더 힘들어"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아르바이트 구직자 10명중 8명은 올해 알바 구직활동을 하면서 어려움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27일 구직자 3169명을 대상으로 '2023 알바 구직 활동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60.7%가 '지난해보다 알바 구하기가 더 어렵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난해와 비슷하다'라는 답변이 33.6%로 2위로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에 비해 알바 구직시장이 나아진 것 같다'라는 응답은 5.7%에 불과했다.

특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에게 '올해 아르바이트 구직활동을 하면서 어려움을 느낀 적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84.9%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반면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5.1%로 집계됐다.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로는 '아르바이트 일자리 자체가 많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3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자리는 있지만 나에게 맞는 알바 자리를 찾기가 어려워서(27.7%)', '내가 하려는 알바가 인기가 많아 경쟁률이 높아서(25.2%)', '지원 요건이 까다롭거나 어려워서(7.6%)', '아르바이트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어서(3.7%)' 순이었다.

알바몬 '2023 알바 구직 활동 현황' 설문 조사 요약. [사진=알바몬]

아울러 올해 아르바이트 구직활동에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분야로는(복수응답) '카페 등 외식 매장 알바'가 37.7%로 1위였다. 이어 '사무·행정 보조 알바(30.0%)', '편의점 알바(19.9%)', '행사 진행 스텝 알바(16.6%)', '관공서 알바(12.6%)'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알바 구직자들 88.6%는 올해 아르바이트 구직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 실패 이유로는(복수응답) △지원한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어서(41.8%) △다른 지원자에 비해 스펙이 부족해서(37.2%) △고용주가 원하는 시간에 근무할 수 없어서(21.9%) △지원한 알바와 내 성격 및 성향이 맞지 않아서(19.4%)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변지성 알바몬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무작정 인기 알바에 지원하기보다는 채용시 우대조건 등 세부사항을 확인해 나에게 적합한 알바에 지원한다면 구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며 "알바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은 최근 알바몬이 출시한 '제트크루' 등록을 하면 본인이 설정한 조건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