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고무·화학제조업 국제시험인증센터 양산에 구축한다

시,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국비 확보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 지원사업이 내년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정부 예산에 최종 반영돼 국비 250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무·화학제품 제조업 분야 고성능·친환경 소재 국제시험인증센터를 양산에 구축하고, 센터를 기반으로 지역기업에 실란트 소재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지원한다.

사업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경남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고기능 항공용 실란트는 항공기 연료탱크 보호 등을 위해 사용하는 소재다. 가혹한 환경에서 항공기 내구성과 안정성 확보에 필수적이지만 기술 이전이 제한돼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시는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우주항공·방산 산업과 연계해 특수 기능 소재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 국산화는 물론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역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제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무·화학제품 제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사업이 구축될 국제시험인증센터는 양산시 유산동에 있는 양산혁신지원센터에 들어설 예정이다.

운영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맡는다.

이로써 양산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 이어 우리나라 3대 비영리 시험연구기관이 모두 들어서게 된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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