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에서 조난 당했다! 카톡 열어 지도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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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강원도 고성군 북설악 일대에서 산행에 나선 등산객 2명이 실종신고 접수 후 이틀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23일에는 경기도 포천시 국망봉 일대에서 홀로 캠핑에 나섰던 등산객이 실종 이틀 만에 눈 속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두 명의 전문가에게 겨울철 산행 중 조난을 당했을 때 대처법에 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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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강원도 고성군 북설악 일대에서 산행에 나선 등산객 2명이 실종신고 접수 후 이틀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23일에는 경기도 포천시 국망봉 일대에서 홀로 캠핑에 나섰던 등산객이 실종 이틀 만에 눈 속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겨울철 산행은 봄이나 여름, 가을 산행과 다르다. 추운 날씨 때문에 위험도가 높다. 영하의 기온 속에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고, 얼어붙은 등산로에서 미끄러져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또 눈이 많이 쌓인 곳에 갔다가 길을 잃어 조난될 수도 있다. 겨울철 산행에 나설 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두 명의 전문가에게 겨울철 산행 중 조난을 당했을 때 대처법에 관해 물었다.
홍승기(국립공원산악안전교육원)
"스마트폰으로 즉시 본인 위치 알리고 구조요청해야"
"눈 쌓인 산에 갔다가 사고로 고립됐을 때, 먼저 구조요청을 해야 합니다. 몸을 움직일 수 있다면 핸드폰 송수신이 가능한 곳으로 이동해 가족이나 구조대에 연락하는 게 가장 빠릅니다.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모를 땐 카카오톡을 연 다음 '지도'버튼을 눌러 자신의 현재 위치를 상대방에서 쉽게 알릴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촬영한 장소도 함께 저장되는데 사진 원본파일의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고요. '산길샘' 같은 등산어플을 이용하면 정확한 위치 좌표도 볼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앱이나 일부지역 119소방앱에는 '긴급신고' 기능도 있습니다. 확인하고 미리 스마트폰에 설치해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조난된 위치에서 스마트폰이 터지지 않고 부상을 당해 몸을 움직일 수 없다면 구조요청을 포기하고 자신이 가진 모든 장비를 동원해 '생존 모드'로 전환해야 합니다. 먼저 몸을 따듯하게 하고 식수나 식량을 확보해 최대한 오래 버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조명보(정승권등산학교 강사)
"무전기 챙기면 큰 도움"
"겨울 산행에 나설 때 당일치기라도 꼭 챙겨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칼과 라이터, 여분의 다운재킷과 고어텍스 재킷, 보온병, 기타 부식(꿀 스틱, 육포, 초코바 등 행동식)을 배낭에 필수로 넣어야 하고요. 생활용 무전기도 있으면 좋습니다. 당장 무전기를 챙길 수 없다면 호루라기라도 가져간다면 조난 당했을 때 유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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