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주식 투자? '글쎄'…글로벌 IB 맥쿼리가 내놓은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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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은 고금리와 긴축적인 신용 여건이 계속돼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미국 증시가 상승하며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 500지수 기준 11.5%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경기순환 관련 역풍이 불어올 수 있다고 맥쿼리자산운용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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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은 고금리와 긴축적인 신용 여건이 계속돼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발표했다.
27일 맥쿼리자산운용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년 글로벌 증시 전망: 변화의 세계(A world in Transition)'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 증시가 상승하며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 500지수 기준 11.5%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경기순환 관련 역풍이 불어올 수 있다고 맥쿼리자산운용은 전망했다. 미국의 통화 총량, 신용 여건 등 주요 선행 지표를 기반으로 봤을 때 경기 침체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대형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높은 상태로 오히려 내년엔 소형주와 상장 실물자산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오히려 주식보다 채권이 다시 대안으로 떠올 수 있다고도 했다. 특히 미국 지방채, 기관보증 주택저당증권의 위험조정 수익률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봤다.
미국 외 다른 지역의 경우도 상황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의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역풍이 잦아들고 있지만 긴축 통화정책의 후폭풍을 맞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내년 내수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으나 GDP 성장률이 3~5%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실물자산의 경우 내년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프라의 경기 방어적 특성,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능력, 높은 배당 수익률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의 경우 가격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임대주택, 물류센터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재택근무로 역풍을 맞은 상업용 오피스의 경우 가격이 대체 원가 이하로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밴 웨이 맥쿼리자산운용그룹 대표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냈다"며 "현재 환경이 어려운 건 분명하나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그 가운데에서 투자자들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5730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적인 대체자산 운용사다. 글로벌 IB(투자은행)인 맥쿼리그룹의 일원으로 부동산, 신용 및 멀티에셋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된 투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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