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라던 트럼프, 물 밑에선 "헤일리 부통령 영입 어떠냐" [Y녹취록]
美 공화, 1월에 아이오와·뉴햄프셔주 경선 열려
美 대선 경선, 3월 5일 '슈퍼화요일' 대세 판가름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 재출마…경선 일찍 마무리
여론 조사 1위 트럼프 전 대통령도 3월 확정 기대
■ 진행 : 이광연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강성웅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니키 헤일리 전 UN 대사가 지금 어느 정도 치고 올라오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있죠?
◆기자> 네, 정치 전문매체 더힐 보도인데요. 더힐은 굉장히 유명한 매체입니다. 최근에 실시된 500여 개 여론조사를 종합해 봤습니다. 종합해봤는데 이 여론조사는 바이든과 누가 싸워서 이길 것인가라는 보는 양자대결로 압축을 해 봤더니 바로 이 조사 결과인데요. 위에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현 대통령이 붙었더니 1.9%포인트 차로 트럼프가 이기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건 예상했던 건데 지금 그 아래쪽을 보면 니키 헤일리 전 대사가 42.9%고 바이든 현 대통령이 39.4%. 그러니까 니키 헤일리가 표차를 더 벌일 수 있다라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그전에는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1 가상대결에서 본선 경쟁력은 니키 헤일리가 더 있구나라는 걸 미국 유권자들이 알게 된 거죠.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거고요.
비슷한 것이 하나 더 있었는데, 뉴햄프셔주가 두 번째로 경선이 열리는 주인데 여기에서 경선에 투표할 것 같은 사람들로 예상되는 사람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여기서는 오차범위 내로 니키 헤일리가 따라붙었습니다. 지금 1등은 우리가 예상했듯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33%를 차지했는데 니키 헤일리 전 대사가 29%. 그런데 이게 마침 오차범위가 플러스마이너스 4%입니다.
나머지 후보들은 10% 이하이기 때문에 크게 의미가 없는데 그동안 사실 론 디샌티스 후보가 굉장히 2위로 알려졌는데 니키 헤일리 후보가 훨씬 도약을 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보면 니키 헤일리 후보가 굉장히 추격을 거세게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캠프에서 아무래도 긴장하고 있을 것 같은데 방금 보신 숫자들도 그렇고 반응이 어떻습니까?
◆기자> 좀 당황한 듯합니다. 니키 헤일리 대사는 본인이 나와 트럼프의 대결이다, 압축됐다, 이렇게 선언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서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글을 올렸는데 가짜뉴스다, 사기다, 이렇게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아까 정치 매체 중에 폴리티코라고 또 유명한 정치매체가 미국에 있는데 여기서 나온 얘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기 외부 참모들에게 물어봤다고 합니다. 니키 헤일리 전 대사를 부통령 후보로 영입하면 어떻겠느냐. 그런데 그럴 법도 한 게 사실 니키 헤일리 대사는 유엔 대사를 트럼프가 보낸 사람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때 유엔 대사를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어떻게 보면 참모였던 사람이죠. 그러니까 내가 영입하면 어떻겠냐라는 얘기를 했는데 물론 내부에서는 캠프 측에서는 반대를 했다고 하고요. 다만 양측에서 아직도 공식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고요.
니키 헤일리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런 여론조사를 통해서 이제 트럼프와의 양자대결 국면으로 끌고 간 것, 이것이 굉장히 성공이고 트럼프랑 대결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이 50% 이상이 넘어서 압도적으로 아성을 쌓았다고 할 정도로 지지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아성이 완전히 흔들리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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