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올 한해 불법 중국어선 "차단 203회·퇴거 160회"

드론 등 첨단 장비로 동향 파악…14척 나포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올 한해 경비 세력을 총동원해 제주 해역 어족자원을 노리는 중국어선을 무력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해경청은 올해 1월부터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무허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과 진입 시도를 막기 위한 해·공 합동 전략 경비 작전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 12월20일 기준 올해 도내 불법 중국어선을 203회 차단하고 160회 퇴거 조치했다. 이와 함께 ▲무허가 2척 ▲정선명령 위반 1척 ▲제한조건 위반 11척 등 총 14척을 단속해 나포한 바 있다.

제주해경청은 허가수역에 대형 경비함정 6척을 배치하고 해상특수기동대를 앞세워 총 321회의 정밀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한편 남해어업관리단과도 협력해 불법 중국어선 공동 대응에 나섰다.

특히 무인헬기·드론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중국어선 동향 파악에 나섰다. 저인망(타망) 조업이 재개되는 지난 10월부터는 위성영상 분석자료를 활용해 중국어선 분포 및 현황 등을 분석해 한층 더 강화된 불법조업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나날이 강력해진 단속활동을 통해 제주해역과 어족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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