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이선균 사망 비보에...방송계 공식 일정 취소

사진=오센

배우 이선균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에 영화계와 방송계가 일정들을 취소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오늘(27일) '노량: 죽음의 바다' 측은 이날 하기로 했던 배우 김성규 씨의 언론 인터뷰를 취소했다. 인터뷰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다. '노량: 죽음의 바다' 측은 취재진들에게 "김성규 인터뷰는 부득이하게 취소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같은 날 오후 2시였던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온라인 제작발표회도 내년 1월 1일로 연기됐다.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씨 등이 참석해 생중계로 진행될 계획이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진은 "배우들이 오전부터 제작발표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날 현장을 녹화해 방송 첫 날 온라인으로 송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이날 10시 30분께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 내 차량에서 이선균 씨가 의식 없는 채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이선균 씨를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이선균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선균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 중에 있다.

한편 지난 10월 이선균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선균 씨는 총 3차례에 걸쳐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 뿐이라며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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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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