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공, 폭력배, 지옥” 독기 어린 트럼프, 성탄절 ‘욕설 파티’

현지용 2023. 12. 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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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에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독기 어린 막말을 쏟아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현 정권 등 자신의 적대 세력부터 이민자 등 사회문제에 대해 강한 욕설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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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트루스 소셜에 사흘간 욕설 퍼부어
바이든 대통령, 담당 특별검사 겨냥 비난
“분노·현실부정…트럼프 정부 재출범 우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에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독기 어린 막말을 쏟아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현 정권 등 자신의 적대 세력부터 이민자 등 사회문제에 대해 강한 욕설을 가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에는 “저들이 내 선거캠프를 사찰하고 의회에 위증해 대선을 조작했다”라며 “감방과 정신병원에서 나온 이들 (이주민) 수백만 명이 조국을 침공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바이든(현 대통령)이 데리고 있는 잭 스미스(특별검사) 같은 부적응자, 폭력배가 전례 없는 수준의 기소로 나를 잡으려고 한다. 이런 행동은 선거 개입”이라 주장했다.

스미스 특별검사는 지난 2020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번복 시도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사기 모의, 선거방해 모의, 투표권 방해 등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방대배심에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바이든 대통령이 나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통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라며 “저들(바이든 지지층)이 한때 위대하던 미국을 파괴하려고 한다. 지옥에서 썩어 문드러지길. 기쁜 성탄”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지난 26일에는 “바이든의 아첨꾼이자 정신 나간 잭 스미스는 지옥에 가야 한다. 그는 부패하고 무능한 대통령이 (행정의) 무기화, 선거 개입으로 미국을 파괴하는 행위를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전후인 사흘간의 욕설 메시지에 대해 CNN은 “대다수 세계 지도자가 평화, 가정의 덕목, 화합의 메시지로 성탄절을 기념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설은 두드러졌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의 독설에서 분노한 정신상태와 극도의 현실부정이 엿보인다. 군 통수권자로서의 기질, 적합성을 둘러싼 우려를 다시 소환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재출범하면 무슨 일이 닥칠지를 보여주는 흉악한 조짐”이라 분석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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