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허술' 구축 아파트 빈집털이 노린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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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과 용산 등 아파트에서 수차례 빈집털이 범행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강남, 용산, 광진구 등에 있는 구축 아파트의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귀금속 등 4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보안이 취약한 아파트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뒤 초인종을 눌러 거주 여부를 확인하고 쇠지렛대, 드라이버 등의 도구를 이용해 비상출입문이나 현관문을 파손해 침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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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과 용산 등 아파트에서 수차례 빈집털이 범행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보안이 취약한 구축 아파트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빈집털이 일당 2명과 장물을 알선하고 도주를 도운 공범 1명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동부지법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강남, 용산, 광진구 등에 있는 구축 아파트의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귀금속 등 4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피해 가구는 총 9곳으로 확인됐다.
피해 아파트는 모두 준공 40년이 넘은 대형 평수의 구축 아파트로 파악됐다. 보안이 취약한 아파트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뒤 초인종을 눌러 거주 여부를 확인하고 쇠지렛대, 드라이버 등의 도구를 이용해 비상출입문이나 현관문을 파손해 침입했다.
훔친 귀금속은 금은방, 환전소 등에서 처분했다. 경찰은 체포 현장에서 고가 시계 1점과 미처 처분하지 못한 금품 등을 압수했다. 26일에는 경기도 안산시의 야산에 묻어둔 추가 장물을 찾아냈다.
이들은 대포폰을 사용하고 강원도, 인천 등으로 숙소를 옮기는 등 추적을 피해다녔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 40여대를 분석해 동선을 파악했다. 범행 후 차를 대워주는 등 도피를 돕고 장물 처분에 일부 가담한 피의자를 먼저 검거한 뒤 나머지 절도범 2명을 추가 검거했다.
경찰은 여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장물을 매입한 업체를 대상으로 자세한 취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광진경찰서 관계자는 "출입문 현관이나 비상문에 잠금장치를 추가 설치하는 등 방범 조치를 강화하고 파손 흔적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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