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내일 만날 듯…"관례 따라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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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위원장도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취임 인사차 이 대표를 언제 예방할 것이냐'는 질문에 "예방할 분들이 많이 있다"며 "국회의장·부의장 포함해 관례에 따라 인사드리려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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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율 중인데 내일쯤 만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의 회동이) 오늘은 아니고 한 위원장이 예방하면 내일쯤 만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도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취임 인사차 이 대표를 언제 예방할 것이냐'는 질문에 "예방할 분들이 많이 있다"며 "국회의장·부의장 포함해 관례에 따라 인사드리려 한다"고 답했다.
통상 당 대표가 새로 취임하면 취임 인사를 위해 상대 당 대표와 만나는 것이 관례다. 한 위원장은 당대표급의 위상과 권한이 부여된 만큼 이 대표와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과 이 대표가 얼어붙은 정국을 풀어낼 지 관심사다. 두 사람은 이날 날선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위원장을 향해 "정권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은 야당의 몫"이라며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 아니다"고 일침을 놨다. 한 위원장이 전날(26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지적하는 한편, 민주당 내 '86'(1980년대 학번, 1960년대생 운동권) 그룹을 특권 정치세력으로 규정하며 '청산론'을 강조한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전날 이어 이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한 독설을 이어나갔다. 한 위원장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를 사칭한 분을 절대 존엄으로 모시는 건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 대표가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 당시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돼 150만원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검찰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는 국민의 중요한 도구"라며 "어떤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의 자산이고 국민의 도구인 검찰을 악마화하는 것은 국민에게 피해가 가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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