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꺾인 전기차, 신형으로 반등세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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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시장이 글로벌 수요 감소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고 전기차 시장 역시 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기차 수요 감소 여파로 중고 전기차들의 가격 또한 내리막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내년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전기차 시장의 수요를 전체적으로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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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시장 감가폭 내연차보다 커
캐스퍼 전기차, EV3·EV4 예고
국내 전기차 시장이 글로벌 수요 감소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고 전기차 시장 역시 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내년 출시를 앞둔 신차들이 반등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들어 하이브리드 차량 쏠림 현상과 더불어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 감소 여파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4433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4.5%, 전월 대비로는 12.7% 줄어든 수치다. 기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EV6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1.9% 줄어든 1096대가 팔렸고, 올해 출시된 플래그십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V9은 전월 대비 55.0% 줄어든 375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전기차 수요 감소 여파로 중고 전기차들의 가격 또한 내리막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중고차 플랫폼에서 첫 차 출시 3년 이내, 주행거리 6㎞ 이하 차량을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중고차 시세가 급락한 모델을 조사한 결과, 아우디 e-트론의 경우, 1억원에 달했던 신차가격에서 58%가량 감가된 4890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의 평균 가격은 11월 대비 201만원, 196만원씩 각각 떨어지면서 내연기관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국산 전기차 중에서는 아이오닉 5가 평균 213만원, 아이오닉 6가 104만원, EV6는 155만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내년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전기차 시장의 수요를 전체적으로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2024년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한다.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기존 내연기관 생산라인을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올해 9월 출시한 기아의 레이EV와 마찬가지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2000만원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콘셉트 모델 ‘세븐’으로 공개돼 온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7도 내년 양산형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기아는 내년 소형 전기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EV3와 준중형급 세단형 전기차 EV4를 각각 시장에 내놓는다. 또한 기아는 올해 8월 중국서부국제박람성에서 열린 ‘청두 모터쇼’에서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 현지 판매에 나선 준중형 전기 SUV EV5의 국내 출시도 검토 중이다.
수입 브랜드도 보급형 모델 출시에 나선다. 볼보는 최근 사전 계약을 실시한 소형 전기 SUV 볼보 EX30의 가격을 보조금 적용 기준 4000만원 후반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책정하며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EX30은 내년부터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내년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이 잇따라 출시를 예고한 만큼 전기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하나둘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재근 기자
현대차 플래그십 전기 SUV 콘셉트 모델 ‘세븐’(위), 기아 ‘EV4 콘셉트(아래 왼쪽)’ ‘EV3 콘셉트(아래 오른쪽)’ 외장 [현대차·기아 제공]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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