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서울 5개 지하철역 ‘게릴라콘서트’…골든걸스·홍텐 등 공연
연말을 맞아 서울 시내 5개 지하철 역사에서 동시에 게릴라콘서트가 열린다. 일부러 시간을 내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한 해를 마무리하며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오후 4시 지하철역 5곳에서 1시간 동안 ‘한바탕 서울 소울(Soul)쇼’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광화문역 1·8번 출구 세종문화회관 방향에서는 프로젝트 그룹 ‘골든걸스’가 공연을 준비한다. 선릉역 2·3번 출구 앞 무대에는 세계적인 브레이킹 대회인 ‘2023 레드불 비씨원 월드 파이널’ 우승 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브레이킹 부문 은메달을 딴 홍텐의 공연이 펼쳐진다.
왕십리역 5번 출구에서는 최근 역주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그룹 하이키(H1-KEY)가 무대에 오른다. 사당역 4호선 7·8번 출구에는 퓨전 팝 댄스팀인 앰비규어스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케이팝 랜덤 플레이 댄스로 19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고퇴경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4호선 예술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한다.
공연장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서울’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이벤트도 마련되며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준다. 현장에 오지 못한 시민과 해외 거주자들도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서울시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도 할 계획이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한바탕 서울 Soul쇼’는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고자 마련한 깜짝 선물 같은 자리”라며 “연말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다채롭고 재미있는 공연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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