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내년도 국토 최남단 이상 무" 육군, 24시간 해안 철통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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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물체 감지, 미상물체 감지. 확인하겠습니다."
갑진년(甲辰年)을 닷새 앞둔 27일 오전 전남 해남군 일대 방파제에서는 육군 31사단 해안감시기동대대 해남 땅끝 소초 장병들이 해안가를 정찰하느라 분주했다.
같은 시각 해안감시기동대대 상황실에서도 장병들은 최남단 해안가에 위험·이상 선박 접근 여부를 분주히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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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위험·이상 선박 감시' 상황실 해안 실시간 모니터링
[해남=뉴시스]김혜인 기자 = "미상물체 감지, 미상물체 감지. 확인하겠습니다."
갑진년(甲辰年)을 닷새 앞둔 27일 오전 전남 해남군 일대 방파제에서는 육군 31사단 해안감시기동대대 해남 땅끝 소초 장병들이 해안가를 정찰하느라 분주했다.
이들은 국토 최남단에 있는 해남 해안선 일대를 하루에도 수시로 샅샅이 살피고 있다. 이상 선박과 해안가로 떠내려온 테러 위험 물질, 밀입국 선박이 없는 지 촘촘히 확인하기 위해서다.
개인화기와 쌍안경을 소지한 장병들은 영하권 추위 속 하얀 입김을 내뿜으면서도 해안가 곳곳을 정찰 수색했다.
정찰을 하던 장병의 눈에 앞바다에 떠다니는 하얀 스티로폼이 띄었다. 이에 작전분대장은 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는 스티로폼을 '미상물체'로 판단, 곧바로 무전기로 소초 상황실에 보고했다.
곧바로 분대장과 장병 1명은 자세를 낮추고 스티로폼에 접근, 테러 의심 물질 또는 대공 혐의점은 없는지 사방으로 둘러봤다. 그 사이 나머지 장병 2명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수상한 선박은 없는지 주변 해상을 감시했다.
일반 스티로폼으로 판명한 분대장은 "이상 없습니다. 지속적인 순찰 실시하겠습니다"고 지휘부에 보고했다.
같은 시각 해안감시기동대대 상황실에서도 장병들은 최남단 해안가에 위험·이상 선박 접근 여부를 분주히 살폈다.
상황실에 설치된 약 가로 3m·세로 1.5m 규모의 커다란 대형 비디오월(Video wall) 내 여러 화면에는 해안 경계 곳곳이 비춰졌다. 특히 TOD(열상감시장비)는 수 ㎞밖 떨어진 곳에 있는 선박과 사람 얼굴까지 인식했다.
해남 해안가 감시카메라와 TOD장비에 실시간 녹화된 영상 장면들은 365일, 24시간 해안감시기동대대 상황실로 공유되며 혹시나 놓친 감시 대상은 없는지 더 살핀다.
박재완 31사단 해안감시기동대대 땅끝소초 중대장은 "연말·연시지만 대한민국 최남단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24시간 해안경계작전을 완수하겠다"며 "내년 한해도 국민들이 평안하고 안전하게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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