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구팀, 치매 조기 발병 위험요인 15가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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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구진이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치매 발병 위험 요인 15가지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시배스천 쾰러 마스트리흐트대 교수는 "노년기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만성 스트레스, 외로움, 우울증 등이 젊은 치매 발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이 연구가 치매 조기 발병 위험을 줄일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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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구진이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치매 발병 위험 요인 15가지를 제시했다. 이 중에는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만성스트레스, 외로움, 우울증, 특정 유전자, 비타민D 결핍, 기립성 저혈압, 뇌졸중, 당뇨병, 심장질환 등이 포함됐다.
영국 엑서터대와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공동 연구팀은 27일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신경학’(JAMA Neurology)에서 65세 미만 영국인 35만여명에 대한 추적 관찰을 통해 사회·경제적 요인과 생활방식, 건강 문제 등 치매 조기 발병 위험 요인 15가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관성이 밝혀진 15개 위험 요인은 낮은 정규 교육,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아포지단백E 유전자, 알코올 미사용, 알코올 사용 장애, 사회적 고립, 비타민D 결핍, 높은 C-반응성 단백질 수치, 낮은 악력, 청각 장애, 기립성 저혈압, 뇌졸중, 당뇨병, 심장질환, 우울증 등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유전이 치매의 유일한 원인이라는 통념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건강과 생활 습관 요인을 표적으로 삼아 관리하면 치매 조기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첫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치매 조기 발병은 65세 이전에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37만명의 젊은 치매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영국인의 유전자, 생활 습관, 건강정보, 생물학적 표본 등 바이오의학 데이터가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참여한 65세 미만, 치매에 걸리지 않은 35만6052명을 최장 15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의 유전적 소인부터 생활 습관, 환경적 영향 등 위험 요소를 조사하고, 위험 요인과 조기 치매 발병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잠재 위험 요인에는 교육과 사회·경제적 수준 등 사회인구학적 요인과 아포지단백E(APOE) 등 유전 요인, 신체활동·음주·흡연·사회적 고립 등 생활 습관 요인, 질소산화물·미세먼지 등 환경 요인, 고혈압·당뇨 등 건강 요인, 비타민D 등 혈액 표지 인자, 우울·불안 등 심리 요인 등 39가지가 포함됐다.
그 결과 추적 관찰 기간에 치매가 조기 발병한 사람은 모두 485명(남성 251명)이었고, 10만인년(person-years. 1명의 1년 관찰을 1인년으로 산정) 당 발병률은 16.8명으로 분석됐다. 잠재적 위험 요인과 치매 조기 발병 간 연관성 분석에서는 15개 요인이 치매 조기 발병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시배스천 쾰러 마스트리흐트대 교수는 “노년기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만성 스트레스, 외로움, 우울증 등이 젊은 치매 발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이 연구가 치매 조기 발병 위험을 줄일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니스 랜슨 엑서터대 박사는 “이 연구에서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치매의 위험을 관리를 통해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이를 토대로 치매 조기 발병을 줄이는 새로운 치매 예방 전략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참고자료: JAMA DOI: http://dx.doi.org/10.1001/jamaneurol.2023.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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