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성장한 5G…SKT 1위, LGU+ 가장 많이 개선
5G 전송속도 5%가량 개선
커버리지 국토 면적 75%가량
"내년 1Q 옥외기준 LTE 수준 육박할 것"
5G 평균 품질…SKT 1위
작년 5G 추가 주파수 할당받은 LGU+
전송속도 15% 향상
서울 지역선 KT 앞지르기도
5G 전국 품질 순위는 작년과 동일
대·중소도시 간 통신품질 격차는 오히려 심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939.14Mbps 수준으로, 전년 대비 4.8% 향상됐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가 987.54Mbps로 1위를 유지했고, 그 뒤를 KT(948.88Mbps), LG유플러스(881.00Mbps)가 이었다.
올해 5G 주파수 20㎒폭을 추가로 할당받은 LG유플러스가 5G 다운로드 속도 기준 가장 큰 개선폭을 보였다. LG유플러스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 764.55Mbps에서 881.00Mbps로 약 15% 개선됐다. 같은 기간 KT는 921.49Mbps에서 948.88Mbps로 약 3% 개선, SKT는 1002.27에서 987.54Mbps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서울 지역 평가에서 KT의 다운로드 속도를 앞지르기도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추가로 할당받은 주파수 활용 및 적극적인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작년 대비 5G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며 "고객들이 5G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10월 기준 통신사가 공개하는 옥외 5G 커버리지 면적은 국토면적 대비 이통3사 평균 75%가량을 구축, 전년 대비 2배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고속도로 역사 및 노선, 고속도로 노선 전체 5G 커버리지 구축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는 농어촌 5G 공동망 구축, 인프라 투자 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내년 1·4분기 중 5G 커버리지 수준(옥외 기준)이 롱텀에볼루션(LTE)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TE 서비스의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8.93Mbps로, 전년 대비 17.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 243.21Mbps, KT 171.31Mbps, LG유플러스 122.28Mbps 순이다. 이외 와이파이(Wi-Fi) 품질 또한 상용·개방·공공 등 모든 유형에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시 규모 간 통신 5G 품질 격차는 전년보다 더 벌어졌다. 도시 규모별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서울·6대 광역시)가 1035.46Mbps로 가장 빨랐고, 중소도시는 962.07Mbps로 나타났다. 대·중소도시간 평균 다운로드 속도 격차는 73.39Mbps로 지난해 30.69Mbps 대비 139.13%(42.70Mbps) 심화됐다. 농어촌 지역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07.86Mbps다. 올해 이통3사가 공동 구축한 농어촌 5G 공동망의 경우, 다운로드 속도가 510.43Mbps로 대도시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체 400개 점검지역 중 5G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3사 평균 10.7개다.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 10개, KT 9개, LG유플러스 13개로 나타났다. 5G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단말기가 5G 망에 연결되지 않거나, 연결이 되더라도 저속으로 서비스되는 등 서비스 품질이 저조한 지역을 의미한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올해 평가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서비스 음영지역에 대한 통신사별 비교 정보를 공개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며 "이번 평가로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곳은 통신사에게 품질 개선을 요청하고, 개선 여부를 차기에 재점검해 품질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도시와 농어촌의 품질 격차도 점차 줄여 나갈 수 있도록 통신사에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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