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어렵게 느껴지는 골프 스윙, 이 리듬만 바꾸면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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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서 골프 스윙의 리듬을 상체와 하체에 가하는 힘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골프 스윙의 리듬도 상체의 3가지 구성 요소(백스윙-다운스윙-폴로스루)와 하체의 2가지 구성 요소(후방-전방 중심 이동)로 이루어진 3:2 폴리 리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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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서 골프 스윙의 리듬을 상체와 하체에 가하는 힘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일정한 스윙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백스윙-다운스윙의 시간 간격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은 시간 간격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고 상하체 간 조화로운 협응(coordination)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그래서 상체와 하체의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힘(force)에 초점을 맞추어 백스윙-후방 중심 이동–다운스윙–전방 중심 이동–폴로스루의 순서로 스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설명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지만, 막상 제시한 순서대로 스윙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 이유는 골프 스윙의 리듬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리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려운 리듬과 쉬운 리듬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리듬을 살펴보고, 다음으로 스윙 리듬을 쉽게 만드는 방법으로 골프의 제왕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가 제시한 포워드 프레스를 확인해 보자. (Nicklaus, J. (1974). Golf My Way (with K. Boden). New York, NY: Simon & Schuster.)
단순 리듬과 폴리 리듬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하는 모든 움직임은 리듬에 기반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걷기다. 걸을 때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팔과 다리가 일정한 리듬에 의해 움직이는데 이를 양팔과 양다리의 움직임으로 표현해 보면 2:2가 된다. 순서에 맞추어 팔과 다리를 번갈아 가며 움직인다는 점에서 2:2는 결국 1:1과 같은 리듬이 된다. 매우 쉬운 리듬이다.
이러한 리듬을 단순 리듬(simple rhythm)이라고 한다. 단순 리듬은 한쪽의 리듬을 다른 쪽 리듬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을 말한다. 2:1이나 3:1과 같은 리듬이 대표적이다.
*양손으로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오른손으로 바닥을 두 번, 왼손으로 한 번 두드리는 방법으로 2:1 리듬을 실행해 보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다. 3:1도 마찬가지다. 배우기도 쉽고 실행하기도 어렵지 않다.
어려운 리듬은 어떤 리듬일까? 한쪽의 리듬을 다른 쪽 리듬으로 나눌 수 없는 리듬, *폴리 리듬(polyrhythm)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한쪽의 리듬을 다른 쪽의 리듬으로 나누었을 때 정수가 아닌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2:1 리듬에서는 2를 1로 나누면 2라는 정수가 나오지만 3:2 리듬에서는 3을 2로 나누면 1.5라는 유리수가 나온다.
3:2나 5:3과 같은 리듬이 대표적이다. 배우기도 어렵고 실행하기도 어렵다. 당장 오른손으로 3번, 왼손으로 2번을 리듬에 맞추어 두드려 보자. 한두 번은 가능하겠지만 몇 번 지나지 않아서 두 손의 순서가 뒤섞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전문적인 드러머나 타악기 연주자가 아니라면 대부분 비슷할 것이다.
왜 그럴까? 단순 리듬과는 달리 폴리 리듬에서는 우리의 뇌가 오른손과 왼손의 타이밍을 지속적으로 정확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골프 스윙의 리듬도 상체의 3가지 구성 요소(백스윙-다운스윙-폴로스루)와 하체의 2가지 구성 요소(후방-전방 중심 이동)로 이루어진 3:2 폴리 리듬이다. 그래서 스윙의 리듬을 익히기가 어려운 것이다. 게다가 골프 스윙은 상체와 하체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니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더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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