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부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순차적 시행
경기도는 ‘경기도형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내년 1월 도입해 2027년까지 모든 버스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형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시내버스에 대한 공적 관리 강화가 핵심이다. 민간 업체가 서비스를 공급하는 형태는 유지하되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을 지원한다. 다만 안전관리 및 이용자 서비스 증진 등 매년 종합평가를 하고, 3년마다 공공관리제 갱신 여부를 결정한다.
경기도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시행되면 버스회사들의 경영 안정화로 이용객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내년 시내버스 1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6200여 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공공관리제 대상 노선은 경기도가 관리하는 2개 이상 시·군 운행 ‘시군 간 노선’ 700대와 각 시·군이 관리하는 단일 시·군 운행 ‘시군 내 노선’ 500대다.
경기도는 2024년 ‘시군 간 노선’ 사업량 700대 중 545대는 현재 운행 중인 노선을 선정해 1월 1일부터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나머지 155대는 시·군별 노선 신설 수요조사를 한 후 2024년 상반기 중 노선입찰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시군 간 노선’ 545대는 총 45개 노선이다.
이와 함께 타 시·도를 거치는 노선의 차량은 파란색 도색이, 단일 시·군 내에서만 운행하는 노선 차량은 초록색 도색이 적용된다.
시·군이 관리하는‘시군 내 노선’은 자치단체별로 행정·재정 여건, 이용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체적으로 공공관리제 대상 노선을 선정 후 2024년 상반기 내 시행할 방침이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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