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졸 취업률 69.6%… 통계 작성 11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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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학·대학원 졸업생의 취업률이 70%에 근접하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남성과 여성의 취업률 격차는 줄었지만 공학·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의 격차는 벌어졌다.
2011년 분부터 집계된 대학·대학원 졸업생 취업률은 2020년 65.1%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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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는 중소기업 취업... 대기업 비율 두 자릿수로
지난해 대학·대학원 졸업생의 취업률이 70%에 근접하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남성과 여성의 취업률 격차는 줄었지만 공학·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의 격차는 벌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1년 8월 및 2022년 2월에 전국 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한 55만8,03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기준 취업 현황을 분석한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진학자 등을 제외한 취업 대상자는 47만9,573명으로, 이 가운데 33만3,909명(69.6%)이 취업했다. 재작년 취업률 67.7%에 비해 1.9%포인트 높은 수치다. 2011년 분부터 집계된 대학·대학원 졸업생 취업률은 2020년 65.1%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상승했다.
취업자를 유형별로 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89.6%였고, 프리랜서 7.2%, 1인 사업자 1.9%, 개인창작활동종사자 0.7%, 해외취업자 0.5% 순이었다. 프리랜서와 해외취업자 비율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와 개인창작활동종사자는 감소했다.
학제별 취업률은 일반대학원이 83.1%로 가장 높았고, 전문대학이 72.9%, 일반대학이 66.3%였다. 교육대학(-1.5%포인트)을 제외한 고등교육기관의 취업률이 전년 대비 0.2~4.0%포인트 상승했다.
전공 계열별로는 공학계열(72.4%)과 의약계열(83.1%) 취업률이 평균을 웃돈 반면, 인문계열(59.9%) 사회계열(65.8%) 교육계열(63.4%) 자연계열(67.2%) 예체능계열(68.1%)은 평균보다 낮았다. 모든 계열의 취업률이 전년보다 상승했지만, 공학계열(2.5%포인트)과 자연계열(2.2%포인트)의 상승률이 인문계열(1.7%포인트)보다 높아 양측 격차는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취업률이 71.2%로 비수도권 취업률 68.5%보다 2.7%포인트 앞섰다. 다만 이 격차는 전년(3.5%포인트)에 비해 0.8%포인트 감소했다. 17개 시도 중에는 인천(72.8%)과 울산(72.6%)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취업률 증가폭이 제일 큰 지역은 대구로, 재작년 65.8%에서 지난해 69.2%로 3.4%포인트 향상됐다.
남성 졸업생 취업률은 71.2%, 여성은 68.2%로 3.0%포인트 차이였다. 성별 취업률 격차는 2020년 4.0%로 올랐다가 2년 연속 줄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지난해 대졸 취업자의 월 소득은 평균 292만6,000원으로 전년(275만2,000원) 대비 17만4,000원 늘었다. 학부 졸업생은 272만3,000원, 대학원 졸업생은 496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6만1,000원(6.3%)과 29만2,000원(6.2%)이 올랐다.
취업 준비기간은 졸업 전 취업 34.7%, 졸업 후 3개월 미만 25.3%, 3~6개월 미만 15.5%, 6~9개월 미만 14.9%, 9개월 이상 9.7% 순이었다. 기업유형별 취업 비중은 중소기업 43.7%, 비영리법인 16.2%, 대기업 12.4%, 중견기업 10.0%, 국가·지방자치단체 9.5%, 공공기관·공기업 4.4% 순이었다. 대기업 취업자 비율은 전년 대비 2.5%포인트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20.1%), 보건·사회복지업(16.9%), 전문·과학·기술업(10.1%) 취업이 가장 많았다.
교육부는 취업통계조사를 고도화해 조사 대상을 방송통신대학, 원격·사이버대학 등으로 확대하고 취업률을 산출할 때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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