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크림반도 공격에 러, 기차역 공습…세밑 전황 격화
[앵커]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세밑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남부 항구 도시를 공습해 러시아 해군 함정이 파손됐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의 기차역을 공습해 사상자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6일 새벽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 남부 항구 도시 페오도시야를 공습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군 흑해함대 소속 대형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 호를 격침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리 이나트/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 "엄청난 일을 해냈습니다. 대형 상륙함이 파괴됐습니다. 파괴된 상륙함은 (지난해 4월 격침된) 모스크바함의 뒤를 따라가게 됐습니다."]
크림 자치공화국은 이번 공습으로 한 명이 숨지고 네 명이 다쳤다 했고, 러시아 국방부도 자국 함대의 파손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러시아는 다른 전선에서 거센 반격으로 맞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공습한 날 저녁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의 기차역을 공습했습니다.
당시 기차역엔 피란민 140명 정도가 있었는데 우크라이나 당국은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집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참으로 힘든 날입니다. 헤르손 공습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러시아가 기차역을 공습했습니다. 피난 열차가 있었습니다. 모든 서비스가 현재 현장에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또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중 하나인 도네츠크주 마린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구 만 명의 소도시 마린카는 지난해 여름부터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공세를 펴오던 곳으로, 우크라이나는 영토 모든 부분이 중요하지만 자국 병력이 더 중요하다며 사실상 퇴각을 인정했습니다.
요충지에서의 전투가 격렬해지면서 양측 모두 병력 충원 등을 통해 장기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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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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