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둬둬에 추격 위기의 알리바바, 구매자에 '신속 환불' 조항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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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가 최근 플랫폼 분쟁 처리 규칙을 개정하고 구매자의 신속한 환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핀둬둬는 제품에 대해 반품 없이 환불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구매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 판매자는 "핀둬둬에서는 주문건에 대해서 즉시 환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반해 타오바오는 7일 내 조건없는 환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구매자들은 상품을 받고 별도의 노력 없이 반품을 하지 않아도 돼 핀둬둬의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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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희생을 치르려는 조직 존경받아"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가 최근 플랫폼 분쟁 처리 규칙을 개정하고 구매자의 신속한 환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알리바바 시가총액 턱밑까지 추격한 핀둬둬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7일 중국 계면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타오바오는 '플랫폼 분쟁 처리 규칙' 변경을 발표하고 구매자가 관련 규정에 부합할 경우 신속하게 환불한다는 내용을 담은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타오바오는 판매된 상품이 반품하기에 부적합하거나 구매 신용도가 높은 사용자에게는 빠른 환불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구매자가 환불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판매자의 불만에 대해서는 판매자 전용 불만 제기 채널을 개설해 의견을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는 핀둬둬가 제공하고 있는 '반품 없이 환불' 조항을 겨냥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핀둬둬는 제품에 대해 반품 없이 환불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구매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환불 절차가 편리해 구매자들의 쇼핑 문턱을 낮춘다는 장점에 따른 것이다.
한 판매자는 "핀둬둬에서는 주문건에 대해서 즉시 환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반해 타오바오는 7일 내 조건없는 환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구매자들은 상품을 받고 별도의 노력 없이 반품을 하지 않아도 돼 핀둬둬의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구매자가 '환불' 규정을 악용하는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미 지난 3월 핀둬둬에서 조직적인 환불 사건이 발생해 판매자들의 불만을 일으킨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핀둬둬의 추격을 받고 있는 알리바바의 위기의식이 이 같은 조항 신설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전일 기준 시가총액은 1931억달러로 핀둬둬(1929억달러)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달 초에는 핀둬둬가 알리바바 시가총액을 역전하기도 했다.
이에 최근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사내 메시지 보드에 "지난 몇 년간 핀둬둬의 의사 결정과 실행, 그리고 노력에 대해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위대한 회사는 겨울에 탄생한다"며 "누구나 한 때 잘 나갈 수 있지만 미래를 위해 개혁하는 사람, 어떤 대가와 희생을 치르려는 조직이 진정으로 존경받는다"고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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