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북부 겨울 폭풍 강타…항공기 지연·도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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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북부에 눈보라와 얼음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몰아닥쳤습니다.
눈과 바람, 얼음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미국 중부 지방을 강타했습니다.
눈보라 경보는 풍속이 시속 56km를 넘고 눈이 날리면서 가시거리가 0.4km 미만인 상황이 3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됩니다.
사우스다코타와 노스다코타, 미네소타 북서부 지역엔 얼음 폭풍 경보와 겨울 기상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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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북부에 눈보라와 얼음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몰아닥쳤습니다. 항공기 결항과 도로 곳곳이 폐쇄되면서, 수십만 명의 발이 묶이고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형 화물차들이 도로 위를 가로막고 멈춰 섰습니다.
강력한 눈보라에 차체가 균형을 잃으면서 미끄러진 겁니다.
눈과 바람, 얼음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미국 중부 지방을 강타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사우스다코타와 네브래스카, 콜로라도, 캔자스 서부 등에 눈보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7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영향권에 속했습니다.
눈보라 경보는 풍속이 시속 56km를 넘고 눈이 날리면서 가시거리가 0.4km 미만인 상황이 3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됩니다.
[데렉 반 담/CNN 기상전문가 : 바람이 거세질 것입니다. 눈으로 인해 몇 시간 동안 가시거리가 줄어들 것입니다.]
사우스다코타와 노스다코타, 미네소타 북서부 지역엔 얼음 폭풍 경보와 겨울 기상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얼음 폭풍은 얼면서 내리는 비를 동반해 얼음이 쌓이는 폭풍입니다.
혹독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로가 곳곳이 폐쇄됐고 빙판길 미끄럼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항공편도 결항과 연착 등 차질을 빚으면서 연말연휴를 맞아 여행길에 올랐던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여행객 :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저는 어제 떠날 예정이었어요. 텍사스에 있는 가족에게 가려고 하는 중입니다.]
사우스다코타 주에선 일부 주민들이 여행금지 권고를 무시한 채 길을 나섰다가 13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눈보라가 동부로 이동하면서 보스턴 등 일부 도시들이 짙은 안개에 휩싸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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