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앙숙' 코소보 번호판 차량 내년부터 입국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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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정부가 코소보가 발급한 번호판을 단 차량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코소보는 2008년 세르비아에서 독립을 선언했지만, 세르비아는 이들의 독립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26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세르비아 정부 관계자는 "새해부터 코소보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의 자국 입국을 허용한다"며 "이 문제를 둘러싼 오랜 분쟁을 종식할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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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양국 관계 정상화 진전 가능성 부상에 환영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세르비아 정부가 코소보가 발급한 번호판을 단 차량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코소보는 2008년 세르비아에서 독립을 선언했지만, 세르비아는 이들의 독립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26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세르비아 정부 관계자는 "새해부터 코소보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의 자국 입국을 허용한다"며 "이 문제를 둘러싼 오랜 분쟁을 종식할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세르비아의 페타르 페트코비치 코소보·메토히야 자치주 국장은 전날 RTS에 "코소보에서 모든 차량에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번 결정은 새해 첫날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페트코비치 국장은 "모든 차량의 통행을 허용하는 것은 순전히 개인의 입장과 이동의 자유를 완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결정"이라며 "일방적으로 선언된 코소보 독립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세르비아는 2011년 유럽연합(EU)이 중재한 협상 뒤로 코소보 번호판을 인정하기로 합의했지만, 이 결정은 완전히 이행되지 않았다.
EU는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피터 스타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코소보와 세르비아의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진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번 결정은 스티커 제도를 완전히 폐지하는 길을 열었다. 이제 EU는 코소보도 비슷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코소보 정부는 아직 세르비아의 이번 정책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놓지는 않았다.
세르비아는 코소보가 독립을 선언한 뒤 러시아 등 동맹국과 함께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코소보가 통치하는 지역도 자국의 자치주로 분류하고 있다.
차량 번호판 문제는 양국 관계에서 계속해 충돌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양국 차량은 번호판에 스티커를 붙여 각국을 상징하는 부분을 가린 상태로 국경을 넘나들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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