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비대위원 인선 고심…야, 특검법 압박 지속

정재우 2023. 12. 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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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9일 비대위 공식 출범을 앞두고 인선을 고심 중인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늘 오후 국민의힘 탈당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쌍특검법' 강행 처리를 예고하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는 야당은 내일 이재명 대표가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나는 등 당 내 통합을 위한 움직임도 이어갑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취임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9일 비대위 공식 출범을 앞두고 비대위원 인선을 고심 중인 가운데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인선 관련 기준을 밝혔습니다.

"당연히 비정치인 위주"라며 "정치인 위주로 할 거라면 내가 이 자리에 나와 있는 게 이상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이 자신의 검사 이력을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표의 검사 사칭 벌금형 이력을 거론하며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는지 묻고 싶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늘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이 기자회견에는 이른바 '천아용인'으로 불리는 이준석 대표 측근 4인방은 함께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등 '쌍특검법' 강행 처리를 거듭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민주당은 정해진 법과 원칙에 따라 내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의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내일 정세균 전 총리와 회동할 예정인데, 통합비대위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며 신당 창당을 예고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 등을 끌어안는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어제 정세균 전 총리와 만나 김부겸 전 총리까지 이른바 문재인 정부 3총리의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당 지도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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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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