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풀 분전한 워싱턴 잡고 동부 4위 수성[NBA]
올랜도 매직이 2연승을 해냄과 동시에 동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지켰다.
올랜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이날 홈팀 워싱턴은 결장자가 없는 가운데 원정팀 올랜도에선 마켈 펄츠, 조 잉글스, 조나단 아이작 그리고 케본 해리스가 결장했다.
1쿼터 초반은 예상외로 워싱턴이 올랜도의 수비를 공략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나왔다. 그러나 올랜도는 경기 중반부터 카터 주니어의 득점을 시작으로 13-5 스코어런을 질주하며 주전 대결에서 완승을 챙겼다. 이에 워싱턴은 벤치 멤버들을 기용했고 베테랑들의 분전으로 동점까지 맞추는 데 성공했다. 이후 득점 공방전을 주고 받은 양 팀은 33-33으로 균형을 맞춘 채 다음 쿼터를 진행했다.
콜 앤서니가 벤치 스코어로 활약하면서 올랜도는 점차 앞서가기 시작했고, 반케로와 비타제로 이루어진 빅 라인업은 상대 페인트존을 마구 공략했다. 키스퍼트가 외곽포를 적재적소에 터뜨리며 점수 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고 다니엘 개퍼드가 연속 팁인 득점을 집어넣었다. 이에 워싱턴은 63-60으로 추격한 채 라커룸으로 향할 수 있었다.
비교적 잠잠했던 프란츠 바그너는 속공 3점슛으로 득점 가뭄에서 벗어나더니 컷인 덩크로 도망가는 점수를 쌓아갔다. 또한, 개퍼드와 미스매치를 살려 슛 파울을 얻어냈고 스텝백 3점슛을 작렬했다. 반케로 역시 풀업 점퍼로 10점 차 내외 점수를 유지하게 했다. 이에 올랜도는 98-88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바그너 형제는 4쿼터 초반부터 워싱턴 수비를 무너뜨리며, 상대 주전들을 이른 시간에 소환했다. 그러자 풀도 3연속 3점슛을 성공해 쫓아가는 점수를 생산했으나, 올랜도의 수비 집중력이 더욱더 올라왔다. 상대 턴오버를 유발한 올랜도는 속공 득점으로 손쉽게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따라서 올랜도는 주전 선수들을 경기 종료 6분여 경 빼면서 승부를 조기에 마침표를 찍고자 했다.
풀과 쿠즈마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외곽포를 작렬하면서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자 올랜도는 서둘러 주전들을 다시 투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이 터프샷과 컷인 덩크로 투 포제션까지 점수를 좁혀갔다. 이후 파울 작전을 시도한 워싱턴은 올랜도 선수들이 쟈유투를 흘렸음에도 야속하게 슛들이 링을 외면했다. 따라서 올랜도가 127-119로 워싱턴을 끝내 제압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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